경찰 도착 전 총격 종료…범행 동기 집중 수사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2명을 포함한 8명이 숨지고 총격 용의자도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리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10월 9일 오후 5시께 이리시 동부 페리 스트리트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주택 밖 거리에서 여성 2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주택 내부를 수색한 결과 추가 사망자들과 총격 용의자가 발견됐다. 사망자 9명에는 용의자가 포함됐으며, 피해자 중에는 어린이 2명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총상으로 숨진 상태였으며, 경찰은 스스로 총을 쏴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 특수기동대가 현장을 봉쇄하면서 대규모 대응 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이리시 당국은 10일 공식 발표를 통해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이미 9명 모두 사망했으며, 경찰 출동 이후에는 추가 총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경찰 대응 과정에서 들린 폭발음이 총성이 아니라 특수기동대가 사용한 섬광폭음탄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총성을 감지하는 자동 탐지 시스템의 경보를 받고 수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릭 로라 이리 경찰국장은 이번 사건을 자신이 경찰에 몸담은 28년여 동안 경험한 가장 참혹한 사건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로라 국장은 “28년 넘게 경찰로 근무하면서 이런 사건은 본 적이 없다”며 “이리시에서 이처럼 많은 생명을 잃고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사건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존중을 위해 구체적인 현장 상황을 공개하기 어렵다며, 수사관들이 사건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행 동기를 확정하지 않았으며, 사건에 관련된 인물들의 관계와 총격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당국은 용의자가 사망한 만큼 주민들에게 추가적인 위험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10일 다리아 데블린 이리 시장과 통화하고 주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샤피로 주지사는 이번 참사로 희생된 주민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지역사회가 비극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이리는 펜실베이니아주 북서부, 피츠버그에서 북쪽으로 약 120마일 떨어진 도시다. 평온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대규모 총격 사건으로 지역사회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범행 동기와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힐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