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까지 총영사관서 전시…임지정 작가 세 번째 개인전
한국 서예와 사군자 필선에 캘리포니아 색채·팝아트 감각 더해
한국 서예와 사군자의 필선에 캘리포니아의 밝은 색채와 팝아트의 감각을 더한 전시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한인 작가 임지정의 개인전(Her POP Garden)을 9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영사관 1층 리셉션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임 작가가 오랫동안 이어온 동서양 회화의 접점을 보여주는 자리다. 그는 한국 서예와 사군자에서 볼 수 있는 필선의 움직임을 서양회화의 색채와 면, 형태로 재구성해 왔다. 붓으로 그어지는 선을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아 서로 다른 회화적 표현을 한 화면 안에서 연결해 온 것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작에서는 그 관심이 작가가 활동하는 베이 지역으로 넓어진다. 임 작가는 베이 지역에서 이어져 온 구상미술과 캘리포니아의 밝은 햇살, 선명한 색상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동시대 팝문화와 팝아트의 감각을 더하고, 자신의 삶에서 나온 이야기를 화면에 담았다.
임 작가는 “오랫동안 한국 서예와 사군자에서 볼 수 있는 필선의 움직임을 서양회화의 색채와 면, 형태로 재구성하여 동양과 서양의 회화적 언어를 연결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신작들에서는 그동안의 탐구가 베이 지역의 구상미술과 캘리포니아의 색채, 팝문화와 만나 한층 확장됐다고 밝혔다.
임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후 아카데미 오브 아트 대학교 대학원에서 미디어아트, 산호세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산업공학을 공부했다. 문화방송 미술대전에서 입선했으며 여러 그룹전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그의 세 번째 개인전이다.
베이 지역에서도 꾸준히 작품을 선보여 왔다. 2017년에는 플레즌튼에서 채현정 작가와 함께 2인전 ‘일루미네이티드’에 참여했다. 당시 소개된 임 작가의 작업 역시 동양미술의 감성과 서양미술의 표현을 연결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었다.
전시가 열리는 총영사관 리셉션홀은 평소 민원인들이 대기하는 공간이다. 총영사관은 한인 예술인들에게 작품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2018년부터 이 공간을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공관 문화공간화 사업’을 시행해 왔다. ‘Her POP Garden’은 이 사업의 31번째 전시회다.
총영사관은 앞으로도 공관 문화공간화 사업을 통해 한인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역사회에 소개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 예술을 북가주뿐 아니라 미주 전역에 알리는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