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 시장 시정 운영·주택 정책에 힘 실릴 전망
11월 3일 실시된 샌프란시스코 시의원 선거에서 현직 시의원 3명이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머지 2개 선거구에서는 새로운 인물이 시의회에 입성할 전망이다. 특히 대니얼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의 정책 방향에 우호적인 중도 성향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향후 시정 운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1월 6일 현재 공개된 샌프란시스코 선거관리국의 잠정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선거가 실시된 제2·4·6·8·10선거구에서 각각 스티븐 셰릴, 앨런 웡, 맷 도시, 게리 맥코이, 시오 엘링턴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가운데 셰릴, 웡, 도시는 현직 시의원이며, 맥코이와 엘링턴은 새롭게 시의회에 진출하는 후보들이다.
제2선거구에서는 스티븐 셰릴 현 시의원이 1만8,225표를 얻어 득표율 90.6%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제4선거구에서도 앨런 웡 현 시의원이 1만5,454표, 75.9%를 기록하며 재선이 유력해졌다. 제6선거구 맷 도시 현 시의원 역시 1만349표, 79.6%의 득표율로 경쟁 후보를 크게 앞섰다.
새로운 시의원을 선출하는 제8선거구에서는 게리 맥코이 후보가 1만5,276표, 59.4%를 얻어 다르시니 파텔 후보를 앞섰다. 카스트로, 노에밸리, 글렌파크 등을 포함하는 이 선거구는 라파엘 만델만 현 시의원이 임기 제한으로 물러나는 지역이다. 맥코이가 최종 당선되면 만델만의 뒤를 이어 시의회에 입성하게 된다.
제10선거구에서는 시오 엘링턴 후보가 9,021표, 65.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디온제이 브룩터 후보를 앞섰다. 베이뷰·헌터스포인트 등을 포함하는 이 지역에서는 주택 개발과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사회 안전 등이 주요 현안으로 거론돼 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기존 중도 성향 현직 시의원들의 우세가 유지되는 동시에 새로운 후보들도 주택 공급 확대와 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맥코이와 엘링턴은 주택 공급 확대에 우호적인 정치 세력의 지지를 받아 향후 시의회의 정책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 결과는 루리 시장의 시정 운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루리 시장이 추진하는 주택 건설 확대와 경제 회복, 도심 활성화 등의 정책에 대해 시의회 내 협력 기반이 유지되거나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개별 정책에 대한 의원들의 입장은 서로 다를 수 있어 실제 표결 과정에서는 사안별 협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유권자가 후보자에게 선호 순위를 부여하는 선호투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개표 결과에 표시된 득표율은 후보자의 최초 선택 득표율이 아닌 최종 라운드의 유효표를 기준으로 산출된 수치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선거 결과는 아직 최종 확정된 수치가 아니다. 우편투표와 조건부 투표 등에 대한 추가 집계가 진행될 수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선거관리국은 오는 12월 3일까지 선거 결과를 최종 인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