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퇴장에도 승리 놓쳐…서부 콘퍼런스 6위 유지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LAFC가 경기 초반부터 10명이 싸운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LAFC는 10월 10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MLS) 정규시즌 경기에서 밴쿠버와 1-1로 비겼다. LAFC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시즌 11승 9무 9패, 승점 42점으로 서부 콘퍼런스 6위를 유지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LAFC에 유리하게 전개됐다. 전반 7분 밴쿠버 수비수 트리스탄 블랙먼이 LAFC의 제이컵 샤펠버그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저지하는 반칙을 범해 퇴장당했다. 밴쿠버는 남은 80분 이상을 10명으로 싸워야 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오히려 밴쿠버에서 나왔다. 전반 43분 올리버 라라스가 문전에서 시도한 슈팅을 LAFC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라라스가 다시 밀어 넣으면서 밴쿠버가 1-0으로 앞서갔다.
LA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균형을 맞췄다. 후반 1분 세르지 팔렌시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드니 부앙가가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부앙가의 올 시즌 정규리그 15번째 골이자 MLS 통산 80번째 득점이었다.
기세가 오른 LAFC는 후반 9분 부앙가가 다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에도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공격을 이어갔으나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LAFC의 공격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부앙가, 샤펠버그 등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LAFC 공격진의 일원으로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이번 경기는 LAFC의 새로운 임시 감독 사비 타마리트가 지휘봉을 잡은 첫 경기이기도 했다. LAFC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임시 감독 체제에서 치른 경기였지만, 상대의 이른 퇴장에도 승점 3점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LAFC는 이날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레오 발타와 타이욘 호베르트를 처음으로 출전시켰다. 세르히오 바스케스 역시 홈구장 첫 출전과 함께 공격에 기여하는 등 새로운 선수들을 활용하며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밴쿠버는 수적 열세에도 수비 조직력을 유지하며 승점 1점을 가져갔다. 서부 콘퍼런스 선두인 밴쿠버를 상대로 LAFC가 승리를 놓치면서 양 팀의 순위 격차를 좁힐 기회도 사라졌다.
LAFC는 정규시즌 5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BMO 스타디움에서 오스틴 FC와 홈경기를 치른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승점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