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MOMA, 25일 K팝·한국미술 가족 무료 체험 행사

18세 이하 자녀 동반 성인 2명까지 무료입장
K팝 댄스파티·김환기 점화 체험 등 풍성
BTS RM 특별전도 관람 가능…별도 예약 필요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에서 오는 10월 25일 K팝과 한국 미술을 주제로 한 가족 무료 체험 행사가 열린다. 사진=Tommy Lau/SFFILM.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이 오는 10월 25일(일) K팝과 한국 미술을 주제로 한 가족 무료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들이 현대미술을 감상하고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된다.

‘K팝, 예술 그리고 그 너머(K-Pop, Art, and Beyond)’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미술관 전역에서 진행된다. K팝 댄스파티를 비롯해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김환기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미술 체험, 음악 공연, 어린이를 위한 독서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SFMOMA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무료 가족의 날(Free Family Day)’ 프로그램의 하나다. 18세 이하 어린이나 청소년을 동반하면 성인 2명까지 미술관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다만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참가 인원이 제한될 수 있어 조기 신청을 권장하고 있다.

행사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K팝 댄스파티다. 미술관 4층 화이트박스에서는 정오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루미(Rumi)와 함께하는 K팝 댄스파티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K팝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한국 대중문화를 즐길 수 있다.

한국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김환기의 예술세계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5층 코랩에서는 김환기의 점화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미술 활동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점을 활용한 표현 방식을 직접 경험하면서 한국 현대미술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같은 층 알렉산더 칼더 전시 공간에서는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하프 연주자 지오(GEO)의 관객 참여형 공연이 열린다.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에서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를 위한 교육 활동도 다양하다. 1층 필리스 와티스 극장에서는 샌프란시스코 공공도서관이 참여하는 동화 읽기 프로그램이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 진행된다. 2층 코렛 교육센터에서는 지역 예술교육 단체 스크랩(SCRAP)과 함께하는 미술 만들기, 도서 추첨, 미술관 탐색 놀이와 선물 증정 등이 마련된다.

4층에서는 밸러리 무어(Valorie Moore)가 진행하는 가족 명상 요가 프로그램도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3시 15분에 열린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몸을 움직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과 SFMOMA가 공동으로 선보이는 특별전 ‘RM x SFMOMA: Between You and Me’도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지난 10월 3일 개막한 이 전시는 RM의 개인 소장 미술품을 소개하는 특별전으로, 한국 미술에 대한 그의 관심과 수집 활동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행사 당일 7층 전시 공간에서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찾아보는 탐색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다만 RM 특별전은 일반 무료입장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성인 관람객은 12달러의 추가 입장료를 내야 하며 관람 시간을 지정한 별도 입장권이 필요하다. 18세 이하 청소년은 무료이지만 역시 시간 지정 입장권을 예약해야 한다.

RM 특별전 입장권은 행사 당일 미술관 2층 매표소에서 선착순으로 판매되며, 수용 인원이 제한돼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미술관 무료 개방을 넘어 한국 대중음악과 한국 현대미술을 가족들이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K팝과 김환기 작품 체험을 한자리에서 제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한국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151 서드 스트리트에 있는 SFMOMA에서 열린다. 참가 신청과 세부 일정은 미술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레이 강 기자 / ray.kang@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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