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LPGA 메이뱅크 챔피언십 2R 3타차 4위…야마시타 미유 단독 선두

2라운드 8언더파 64타로 순위 급상승
양희영 공동 5위…한국 선수 우승 경쟁
일본의 야마시타 미유가 3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6 LPGA 메이뱅크 챔피언십 2라운드 15번 홀 그린에서 퍼트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LPGA/Photo by Yong Teck Lim, Getty Images.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양희영도 공동 5위에 올라 한국 선수들이 대회 반환점을 상위권에서 통과했다.

김아림은 3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 웨스트코스(파72·6,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첫날 2언더파 70타를 쳤던 김아림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이날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김아림은 단독 선두 야마시타 미유(일본·13언더파 131타)와의 격차를 3타로 좁혔다. 남은 3·4라운드 결과에 따라 역전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위치다.

김아림은 첫날 선두권과 다소 거리를 두고 출발했지만, 둘째 날 공격적인 경기 운영과 안정적인 샷을 앞세워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하루 동안 8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양희영도 이틀 연속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추가해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4타 차이다.

양희영은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찰리 헐(잉글랜드), 소피아 슈버트(미국)와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상위권 선수들의 타수 차이가 크지 않아 주말 경기에서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대회 선두는 디펜딩 챔피언 야마시타 미유가 지켰다. 야마시타는 첫날 7언더파 65타에 이어 이날도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야마시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데 이어 올해도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정교한 아이언샷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앞세워 선두 자리를 지키며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스페인의 훌리아 로페스 라미레스와 프랑스의 폴린 루생부샤르는 나란히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선두와 2타 차에 불과해 남은 라운드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로페스 라미레스는 이날 페어웨이 14개 가운데 12개를 지켰고, 그린 적중률에서도 18개 가운데 15개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루생부샤르는 이틀 동안 보기 없이 경기를 마쳤으며, 36홀 133타로 자신의 LPGA 투어 최소타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반면 한국의 류해란은 대회 개막 전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출전을 철회했다. 류해란은 29일 1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300만 달러가 걸린 LPGA 투어 아시아 시리즈 일정 가운데 하나로, 11월 1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된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다.

한국 선수 가운데 김아림과 양희영이 나란히 선두권에 포진하면서 남은 36홀은 한국 선수들의 역전 우승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2라운드에서 가장 낮은 타수를 기록한 김아림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요소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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