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서 교통사고…과속 가능성 조사
영화 ‘고질라 VS. 콩’ 지아 역으로 주목
영화 ‘고질라 VS. 콩’에서 지아 역을 맡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한국계 미국인 청각장애 배우 케일리 호틀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18세.
메릴랜드주 프레더릭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사고는 21일 오전 2시52분께 아임스빌 윈저 로드 11400번지 구간에서 발생했다. 프레더릭에 거주하는 19세 남성이 운전하던 1995년형 혼다 어코드 차량이 왕복 2차선 도로 오른쪽을 벗어난 뒤 배수로 구조물과 충돌했다. 경찰은 과속이 사고 원인 가운데 하나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차량에는 운전자와 호틀을 포함해 모두 3명이 타고 있었다. 운전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른 승객 1명은 현장에서 치료를 거부했다. 텍사스주 카일에 거주하던 호틀은 중증외상센터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호틀의 아버지 조슈아 호틀은 미국수어로 진행한 소셜미디어 영상에서 딸의 사망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사고 소식을 들은 뒤 딸의 시신을 가족에게 데려오기 위해 메릴랜드로 향하고 있다며, 가족들이 갑작스러운 비보로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그는 딸과 함께할 수 있었던 18년에 감사한다면서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데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아버지는 사고 차량 운전자에게도 용서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번 사고가 운전자의 남은 인생까지 무너뜨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호틀의 어머니 켓시 호틀도 딸이 여전히 가족과 함께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애통한 심정을 전했다.
호틀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청각장애인인 가정에서 성장했으며, 아버지 쪽으로는 4대에 걸쳐 청각장애 가족의 역사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수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한 그는 광고와 청각장애인 권익 향상을 위한 공익 프로젝트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호틀은 2021년 개봉한 ‘고질라 VS. 콩’을 통해 장편영화에 데뷔했다. 영화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소녀 지아를 연기한 그는 킹콩의 내면을 이해하고 수어로 소통하는 인물로 등장해 작품의 감정적인 중심축을 담당했다. 대사가 많지 않은 역할이었지만 섬세한 표정과 자연스러운 수어 연기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2024년 개봉한 후속작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에서도 지아 역을 다시 맡았다. 이 작품으로 새턴어워즈 젊은 배우 부문 후보에 오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TV 드라마 ‘매그넘 P.I.’에도 출연했으며, 청각장애 배우 알라콰 콕스와 함께하는 영화 ‘왓 더즌트 킬 어스’에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호틀은 생전 인터뷰에서 청각장애가 연기 활동을 제한하는 장벽으로 취급돼서는 안 된다며, 영화계에 더 많은 청각장애 배우와 제작진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고질라’ 시리즈에 함께 출연한 레베카 홀과 알렉산데르 스카르스고르드는 촬영장에서 호틀과 직접 대화하기 위해 미국수어를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동료 배우와 청각장애인 사회의 추모도 이어졌다. 밀리 바비 브라운과 레베카 홀은 호틀을 깊이 그리워할 것이라며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청각장애 배우이자 아카데미상 수상자인 말리 매틀린과 트로이 코처도 호틀의 재능과 삶을 기리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호틀이 재학 중이던 텍사스 청각장애학교는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상담과 심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호틀의 가족과 친구, 동급생들에게 위로를 전하면서 사고와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추측을 자제하고 유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프레더릭 카운티 보안관실 교통조사팀은 차량의 정확한 속도와 사고 직전 상황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메릴랜드주 프레더릭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사고는 21일 오전 2시52분께 아임스빌 윈저 로드 11400번지 구간에서 발생했다. 프레더릭에 거주하는 19세 남성이 운전하던 1995년형 혼다 어코드 차량이 왕복 2차선 도로 오른쪽을 벗어난 뒤 배수로 구조물과 충돌했다. 경찰은 과속이 사고 원인 가운데 하나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차량에는 운전자와 호틀을 포함해 모두 3명이 타고 있었다. 운전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른 승객 1명은 현장에서 치료를 거부했다. 텍사스주 카일에 거주하던 호틀은 중증외상센터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호틀의 아버지 조슈아 호틀은 미국수어로 진행한 소셜미디어 영상에서 딸의 사망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사고 소식을 들은 뒤 딸의 시신을 가족에게 데려오기 위해 메릴랜드로 향하고 있다며, 가족들이 갑작스러운 비보로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그는 딸과 함께할 수 있었던 18년에 감사한다면서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데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아버지는 사고 차량 운전자에게도 용서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번 사고가 운전자의 남은 인생까지 무너뜨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호틀의 어머니 켓시 호틀도 딸이 여전히 가족과 함께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애통한 심정을 전했다.
호틀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청각장애인인 가정에서 성장했으며, 아버지 쪽으로는 4대에 걸쳐 청각장애 가족의 역사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수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한 그는 광고와 청각장애인 권익 향상을 위한 공익 프로젝트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호틀은 2021년 개봉한 ‘고질라 VS. 콩’을 통해 장편영화에 데뷔했다. 영화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소녀 지아를 연기한 그는 킹콩의 내면을 이해하고 수어로 소통하는 인물로 등장해 작품의 감정적인 중심축을 담당했다. 대사가 많지 않은 역할이었지만 섬세한 표정과 자연스러운 수어 연기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2024년 개봉한 후속작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에서도 지아 역을 다시 맡았다. 이 작품으로 새턴어워즈 젊은 배우 부문 후보에 오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TV 드라마 ‘매그넘 P.I.’에도 출연했으며, 청각장애 배우 알라콰 콕스와 함께하는 영화 ‘왓 더즌트 킬 어스’에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호틀은 생전 인터뷰에서 청각장애가 연기 활동을 제한하는 장벽으로 취급돼서는 안 된다며, 영화계에 더 많은 청각장애 배우와 제작진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고질라’ 시리즈에 함께 출연한 레베카 홀과 알렉산데르 스카르스고르드는 촬영장에서 호틀과 직접 대화하기 위해 미국수어를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동료 배우와 청각장애인 사회의 추모도 이어졌다. 밀리 바비 브라운과 레베카 홀은 호틀을 깊이 그리워할 것이라며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청각장애 배우이자 아카데미상 수상자인 말리 매틀린과 트로이 코처도 호틀의 재능과 삶을 기리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호틀이 재학 중이던 텍사스 청각장애학교는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상담과 심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호틀의 가족과 친구, 동급생들에게 위로를 전하면서 사고와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추측을 자제하고 유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프레더릭 카운티 보안관실 교통조사팀은 차량의 정확한 속도와 사고 직전 상황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