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한상·차세대대회 연계해 정책·수출 협력 확대
산다라박·거미 출연 ‘코리안 페스티벌’도 개최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인회장과 경제인, 차세대 리더들이 인천 송도에 모인다. 그동안 각각 열렸던 주요 재외동포 행사가 한 주간에 연계 개최되면서 지역과 세대, 분야를 아우르는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재외동포청은 세계한인의 날인 10월 5일을 앞두고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세계한인주간’을 개최한다고 21일(한국시간) 밝혔다.
세계한인주간에는 세계한인회장대회와 세계한인대회, 제24차 세계한상대회,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코리안 페스티벌 등이 잇따라 열린다. 한인회장을 비롯해 경제·문화·과학·교육 분야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 약 1,300명이 주요 동포 행사에 참가하며, 세계한상대회에는 국내외 경제인 약 3,000명이 별도로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각 대회 참가자들이 다른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일정을 연계하고, 일반 국민과 재외동포가 직접 만나는 프로그램을 확대했다는 점이다. 재외동포청은 동포사회의 의견을 정부 정책에 반영하고 국내 기업과 동포 경제인의 협력을 넓히는 한편, 차세대 인재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세계한인주간의 첫 일정인 세계한인회장대회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각국 한인회장들은 지역별 현안과 한인회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동포단체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동포사회 인사들로 구성된 민간 운영위원회가 대회 기획과 운영을 맡았으며, 고상구 세계한인총연합회장이 민간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28일 열리는 ‘대륙별 미래전략회의’에서는 각 지역 동포사회의 주요 현안과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우수 운영 사례를 공유한다. 서로 다른 국가와 지역에서 활동해 온 한인회장들이 경험을 나누고 지속 가능한 동포사회 발전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동포와 국민이 함께하는 세계한인대회는 28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세계 각지에서 활약해 온 동포들의 활동과 성과를 소개하는 ‘세계 한인의 활약상 기념관’이 운영된다.
28일에는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주재하는 재외동포 타운홀미팅과 제20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세계한인주간 통합 개회식이 이어진다. 타운홀미팅에서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실시한 ‘전 세계 동포사회 민원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외동포들이 겪는 불편과 제도 개선 요구를 직접 청취한다. 이미 개선된 사안을 점검하는 동시에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와 향후 정책 방향도 논의한다.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훈장과 포장을 수여한다. 통합 개회식에서는 올해 재외동포 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며, 재외동포청 홍보대사인 가수 산다라박도 참석한다.
29일에는 통일부가 주관하는 ‘평화 증진 사회적 대화’가 열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재외동포사회의 역할과 의견을 나눈다. 신·구세대 동포가 함께하는 ‘세대공감 원탁회의’에서는 세대 간 경험을 공유하고 동포사회의 미래를 함께 논의한다.
같은 날 저녁에는 동포와 국민이 함께 즐기는 ‘코리안 페스티벌’이 열린다.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동포 음악인들과 가수 산다라박, 거미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동포 경제인 간 협력을 위한 제24차 세계한상대회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대체불가 한상,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표어로 내건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경제인 약 3,000명이 참여해 수출 상담과 투자 유치, 해외 판로 개척 기회를 모색한다.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이 민간 운영위원장을, 윤덕창 아시아태평양 한국식품 수입상연합회장이 부위원장을 맡아 대회를 총괄한다. 20여 년 동안 구축된 한상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쟁력 있는 국내 기업과 해외 시장을 연결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기업전시관에는 300여 개 기업이 340개 부스를 마련한다. 식품과 미용, 바이오 등 해외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베트남 케이앤케이 글로벌 트레이딩, 말레이시아 케이엠티 자야, 미국 하이트론스 솔루션스 등 대형 유통업체를 포함한 바이어 150여 명은 국내 중소기업과 일대일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기업설명회와 바이어 오찬을 연계한 ‘기업설명 무대’를 비롯해 세계 각국 벤처캐피털이 참여하는 ‘글로벌 인공지능 스타트업·벤처캐피털 포럼’, 차세대 한상 네트워크가 주도하는 ‘인공지능 비즈니스 서밋’도 마련된다. 참가 기업들은 투자자를 만나 사업 가능성을 알리고 해외 유통망 진입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수 있다.
세계 각지의 차세대 리더들이 참여하는 세계한인차세대대회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린다. 참가자들은 대회의 대표 네트워크인 ‘미래 지도자 회의’의 활동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운영 방향과 국가·지역 간 연계 방안을 논의한다.
30일에는 차세대 동포가 동포사회에서 성장하고 역할을 확대하는 데 필요한 정부 정책을 논의하는 정책 제언 토의가 진행된다. 국회부의장 예방을 비롯해 정책 관계자들과 만나는 일정도 마련됐으며, 마지막 날인 10월 1일에는 대회 기간에 모은 정책 제언을 정리해 발표한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700만 재외동포는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소중한 자산이자 대한민국의 발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자”라며 “이번 세계한인주간이 동포의 목소리는 정책으로, 한상의 네트워크는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로, 차세대의 제안은 동포사회의 미래로 이어지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청은 세계한인주간을 계기로 개별적으로 열리던 주요 동포 행사 간 연계를 강화하고, 재외동포사회와 국민이 서로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