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입회까지 단 1점 남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넬리 코르다(28)가 2026시즌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했다. 2024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수상으로, 시즌 최종전이 열리기 전에 수상을 확정하는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LPGA는 11월 3일 발표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코르다가 시즌 종료까지 3개 대회를 남겨둔 상황에서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이날 오후 2시 마감된 디 아니카 대회 참가 신청 결과를 반영해 최종 확정됐다.
코르다는 오는 11월 17일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주간에 열리는 롤렉스 LPGA 어워즈에서 공식적으로 상을 받는다.
플로리다 출신인 코르다는 올 시즌 4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상 경쟁을 주도했다. 특히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줄곧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선두를 유지했다.
가을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는 경쟁 선수들에게 75점 차로 앞서며 사실상 수상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주요 경쟁자는 한국의 류해란과 태국의 지노 티띠꾼, 일본의 야마시타 미유였다.
류해란은 코르다를 추월하기 위해 남은 4개 대회에서 2승과 준우승 이상의 성적 1회, 8위 이내 성적 1회를 추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류해란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추격 가능성을 이어갔지만, 메이뱅크 챔피언십 개막에 앞서 출전을 철회하면서 역전 기회를 잃었다.
티띠꾼과 야마시타 역시 코르다를 추월하려면 3승을 추가해야 했다. 두 선수는 토토 재팬 클래식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예정돼 있었지만, 역전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했던 디 아니카 대회에 참가 신청 마감 시한까지 등록하지 않으면서 코르다의 수상이 확정됐다.
코르다는 최근 10년 동안 시즌 최종전 이전에 올해의 선수상을 두 차례나 수학적으로 확정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앞서 2024년에도 시즌 종료까지 3개 대회를 남겨두고 수상을 확정한 바 있다.
이번 수상으로 코르다는 LPGA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를 26점까지 끌어올렸다. 명예의 전당 입회 기준인 27점까지 단 1점만 남겨둔 상태다.
LPGA 명예의 전당 포인트는 일반 투어 대회 우승에 1점, 메이저대회 우승에 2점이 부여된다. 시즌 최저타수상인 베어 트로피와 올림픽 금메달에도 각각 1점이 주어진다.
코르다는 올해 디 아니카 대회와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등 2개 대회에서 추가 우승을 거두면 명예의 전당 입회 기준을 충족하게 된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최소 출전 라운드 요건을 채우지 못해 베어 트로피 수상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1966년 제정된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은 LPGA 투어에서 가장 권위 있는 개인상 가운데 하나다. 정규 투어 대회 상위 10위 이내 성적에 따라 포인트가 주어지며, 5개 메이저대회에서는 포인트가 두 배로 적용된다.
역대 수상자로는 박인비와 리디아 고, 로레나 오초아, 아니카 소렌스탐, 지노 티띠꾼 등이 있다. 코르다는 이번 두 번째 수상을 통해 세계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