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어스퀘이크스, 솔트레이크 2-1 제압…서부 3위 도약

홈 최종전서 부다·키카노비치 연속골로 승리
승점 52점 확보…2013년 이후 최고 기록 경신
플레이오프 홈 경기 개최 유리한 고지 선점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의 벤지 키카노비치(오른쪽)가 10월 31일 페이팔 파크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산호세는 이날 2-1로 승리했다. 사진=산호세 어스퀘이크스.

산호세 어스퀘이크스가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레알 솔트레이크를 꺾고 서부 콘퍼런스 3위로 올라섰다.

산호세는 10월 31일 페이팔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시즌 경기에서 우세니 부다와 벤지 키카노비치의 연속골에 힘입어 레알 솔트레이크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산호세는 시즌 14승 10무 9패, 승점 52점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3위로 도약했다. 특히 2013년 기록한 승점 51점을 넘어 13년 만에 구단의 시즌 최고 승점 기록을 새롭게 썼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산호세는 이번 승리로 상위권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MLS는 각 콘퍼런스 상위 4개 팀에 플레이오프 1라운드 홈 경기 개최 우선권을 부여한다.

산호세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한 공격을 펼쳤다. 전반 1분 자마르 리케츠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 도미니크 마르추크의 반칙을 유도하며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이어 전반 2분 부다가 가까운 골문 쪽으로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골키퍼 하파엘 카브랄이 반응했지만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산호세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17분 니코 차키리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페널티지역으로 공을 연결했고, 프레스턴 저드를 거쳐 리케츠에게 전달됐다. 리케츠가 다시 골문 앞으로 보낸 공을 키카노비치가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점수는 2-0으로 벌어졌다.

레알 솔트레이크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3분 샘 준쿠아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후안 마누엘 사나브리아가 헤더로 연결해 추격골을 기록했다. 산호세 골키퍼 얼 에드워즈 주니어가 몸을 날렸지만 실점을 막지 못했다.

전반을 2-1로 마친 산호세는 후반 들어 상대의 추격을 차단하는 데 집중했다. 양 팀 모두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경기는 산호세의 한 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번 승리는 플레이오프를 앞둔 산호세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산호세는 지난 28일 콜로라도 래피즈와 2-2로 비기면서 2015년 페이팔 파크 개장 이후 처음으로 이 경기장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여기에 레알 솔트레이크전 승리까지 더해지면서 서부 콘퍼런스 상위 4위 이내로 정규시즌을 마칠 가능성을 높였다.

산호세는 올 시즌 브루스 아레나 감독의 지휘 아래 공격과 수비의 조직력을 끌어올리며 2023년 이후 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막판까지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면서 포스트시즌에서의 성적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반면 레알 솔트레이크는 이날 패배로 최근 3연승과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중단됐다. 승점 42점에 머물며 서부 콘퍼런스 10위로 내려앉아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부담이 커졌다.

산호세는 오는 11월 7일 오후 4시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치르며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와 플레이오프 대진이 결정된다.

산호세는 2001년과 2003년 두 차례 MLS컵 정상에 올랐으며, 올 시즌에는 23년 만의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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