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퇴장 악재에도 후반 집중력으로 승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피닉스 선스를 상대로 17점 차 열세를 뒤집는 역전승을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 스테픈 커리가 34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찰스 배시와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힘을 보태며 승리를 완성했다.
워리어스는 2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6-2027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피닉스 선스와의 홈경기에서 116-113으로 승리했다. 개막 3연패 이후 5경기를 연속으로 승리하며 시즌 성적을 5승 3패로 끌어올렸다.
이날 커리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34득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야투 21개 가운데 9개를 성공시켰고 자유투 12개 중 11개를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포지엠스키는 20득점을 올렸고, 벤치에서 출전한 배시는 개인 통산 최다인 19득점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예 야셀 렌데보르그도 16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보태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워리어스는 경기 초반 피닉스의 공격에 고전했다. 1쿼터를 19-31로 마친 데 이어 2쿼터에도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한때 17점 차까지 뒤처졌다.
피닉스는 데빈 부커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며 전반 내내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 종료 3분 47초를 남기고 부커의 점프슛이 성공하면서 점수 차는 55-39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워리어스는 전반 막판 공격력을 회복하며 추격에 나섰다. 커리와 동료들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혔고, 전반을 51-57로 마치면서 후반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들어 경기 분위기는 급격히 달라졌다. 커리는 3쿼터에만 18득점을 몰아넣으며 추격을 이끌었다. 특히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며 피닉스 수비를 흔들었고, 포지엠스키도 외곽슛 3개를 보태 공격에 힘을 실었다.
3쿼터 초반에는 드레이먼드 그린이 퇴장당하는 돌발 상황도 발생했다. 그린은 피닉스의 카만 말루아치, 딜런 브룩스와 신체적 충돌을 벌인 뒤 연속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코트를 떠났다.
주축 선수의 퇴장에도 워리어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커리를 중심으로 공격 집중력을 높였고, 3쿼터 종료 직전 포지엠스키의 플로터가 성공하면서 93-93 동점을 만들었다. 워리어스는 3쿼터에만 42득점을 기록하며 전반의 열세를 완전히 만회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배시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워리어스는 이날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두 팀은 역전과 동점을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승부의 분수령은 경기 종료 3분 54초 전이었다. 106-106 동점 상황에서 조지 니앙이 디앤서니 멜턴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워리어스가 109-106으로 앞서 나갔다.
피닉스가 부커의 득점으로 다시 추격했지만, 워리어스는 경기 막판 커리의 자유투와 수비 집중력을 앞세워 리드를 지켜냈다. 피닉스는 종료 직전까지 추격했으나 결국 3점 차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수들이 여러 차례 충돌하면서 신경전도 치열했다. 4쿼터 종료 7분 26초를 남긴 상황에서는 리바운드 경합 이후 선수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피닉스의 마일스 브리지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피닉스에서는 부커가 26득점, 5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경기 종료 58초를 남기고 6반칙으로 퇴장당했다. 브리지스는 21득점, 브룩스는 18득점과 8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피닉스는 이번 패배로 시즌 1승 4패를 기록했다.
워리어스는 이번 승리로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날 LA 클리퍼스를 124-112로 꺾은 데 이어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면서 홈 6연전의 전반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커리는 이날까지 최근 자신이 출전한 3경기에서 연속 3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NBA 역사상 38세 이상 선수가 3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올린 것은 칼 말론, 르브론 제임스, 마이클 조던에 이어 네 번째다.
워리어스는 오는 5일 오후 7시 체이스센터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