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중간선거]벤 앨런에 선두 내준 제인 김…캘리포니아 보험감독관 선거 여론조사 ‘역전’

벤 앨런 25%·제인 김 21%... 4%p 뒤져
유권자 54% 여전히 지지 후보 결정 못 해
11월 3일 본선 앞두고 표심 변화 주목
최근 여론조사에서 벤 앨런에 선두를 내준 제인 김 후보. 사진=제인 김 선거캠프.

캘리포니아주 보험감독관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벤 앨런 주상원의원이 제인 김 전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조사에서는 제인 김 후보가 선두였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 순서가 뒤바뀌었다.

여론조사기관 프로볼스키 리서치가 10월 26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벤 앨런 후보의 지지율은 25%, 제인 김 후보는 21%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4%포인트다.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54%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관이 지난 9월 6일 발표한 조사와 비교하면 달라진 결과다. 당시 제인 김 후보는 25%의 지지율로 18%를 기록한 벤 앨런 후보를 7%포인트 앞섰다.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응답자는 57%였다.

두 차례 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앨런 후보의 지지율은 7%포인트 상승했고, 김 후보는 4%포인트 하락했다. 두 후보 사이의 지지율 격차도 9월 김 후보의 7%포인트 우세에서 10월 앨런 후보의 4%포인트 우세로 바뀌었다. 다만 두 조사는 서로 다른 시점에 실시돼 동일한 유권자의 지지 후보가 이동했는지를 직접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프로볼스키 리서치의 애덤 프로볼스키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앨런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서게 됐으며, 조사 수치에서 앨런 후보의 지지율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54%에 달하는 만큼 선거운동과 캠페인 지출이 여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민주당 후보 두 명이 맞붙는 구도로 치러지고 있어 무당층과 공화당 성향 유권자의 선택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월 조사 당시 프로볼스키 리서치는 공화당 성향 응답자의 80% 이상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인 김 후보는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을 지냈으며, 벤 앨런 후보는 로스앤젤레스 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캘리포니아 주상원의원이다. 두 후보는 지난 6월 예비선거를 통과해 11월 3일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보험감독관은 캘리포니아주 보험국을 이끄는 선출직 공직자로, 주택보험과 자동차보험을 비롯한 주요 보험상품의 요율과 보험회사에 대한 감독 업무를 담당한다. 최근 캘리포니아에서는 대형 산불과 자연재해 위험 증가로 주택보험료가 상승하고 일부 지역에서 보험 가입이 어려워지면서 보험감독관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두 후보는 보험료 부담 완화와 소비자 보호를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접근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김 후보는 공공 재난보험 도입과 보험회사에 대한 규제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앨런 후보는 산불 위험을 줄이기 위한 예방 대책과 보험시장 안정화, 보험회사의 책임성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응답은 여전히 ‘미결정‘이었다. 본선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는 점은 최종 선거 결과가 이번 조사 수치와 달라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캘리포니아 보험감독관 선거는 11월 3일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 최종 결정된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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