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파 유권자에서도 13%p 앞서
11월 3일 실시되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하비에르 베세라 후보가 공화당의 스티브 힐튼 후보를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PPIC)가 10월 27일 발표한 주 전체 여론조사에 따르면,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의 61%가 베세라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힐튼 후보의 지지율은 37%로, 두 후보 간 격차는 24%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9월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PPIC의 9월 조사에서는 베세라 후보가 60%, 힐튼 후보가 38%를 기록해 22%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7월 조사에서는 베세라 후보 61%, 힐튼 후보 36%로 격차가 25%포인트였다.
정당별 지지율에서는 민주당 성향 유권자의 92%가 베세라 후보를, 공화당 성향 유권자의 89%가 힐튼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무당파 유권자 가운데서는 베세라 후보가 54%, 힐튼 후보가 41%의 지지를 얻어 13%포인트 차이를 나타냈다.
지역별·인구집단별 조사에서도 주요 지역과 인구집단 전반에 걸쳐 베세라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50% 이상으로 집계됐다.
주지사 선거 후보에 대한 유권자 만족도도 함께 조사됐다. 응답자의 60%는 현재 주지사 후보 선택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39%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55세 이상 유권자의 69%가 후보 선택에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18~34세에서는 50%, 35~54세에서는 52%로 나타났다. 무당파 유권자의 만족도는 44%로 민주당 성향 유권자 65%, 공화당 성향 유권자 67%보다 낮았다.
선거에 대한 관심도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주지사 선거 관련 뉴스를 매우 관심 있게 지켜본다는 응답자는 22%, 어느 정도 관심 있게 지켜본다는 응답자는 44%로, 전체의 66%가 선거 관련 보도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별도로 실시된 SurveyUSA 여론조사에서도 베세라 후보의 지지율이 힐튼 후보보다 높았다. 10월 26일 공개된 조사에서 베세라 후보는 54%, 힐튼 후보는 32%를 기록해 22%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4%였다.
SurveyUSA의 9월 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각각 55%와 33%를 기록해 22%포인트 격차를 나타냈다.
이번 PPIC 조사에서는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의 경제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확인됐다.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의 79%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캘리포니아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생활비와 물가, 경제 및 일자리 문제를 캘리포니아의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꼽은 응답자는 45%였다.
한편 이번 선거는 임기 제한으로 물러나는 개빈 뉴섬 주지사의 후임을 선출하는 선거다. 투표는 11월 3일 실시되며, 주지사뿐 아니라 주정부 주요 선출직과 연방 하원의원, 주의회 의원 등을 함께 선출한다.
PPIC의 이번 조사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캘리포니아 성인 주민 1,728명을 대상으로 영어와 스페인어로 실시됐다. 이 가운데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1,086명의 응답이 주지사 선거 지지율 집계에 사용됐다. 해당 집단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8%포인트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선거를 앞둔 유권자들의 지지 의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실제 투표 결과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