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아리랑’, 스포티파이 50억 스트리밍 돌파…올해 세계 1위

올리비아 로드리고보다 20억 회 앞서…글로벌 인기 입증
수록곡 14곡 모두 2억 회 넘어…'스윔' 10억 회 눈앞
방탄소년단이 정규 5집 '아리랑'으로 스포티파이 누적 50억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사진=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아리랑‘으로 세계 음악시장에서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올해 발표된 전 세계 앨범 가운데 가장 많은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K팝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그룹으로서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14일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이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재생 수 50억 회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0일 앨범을 발표한 지 약 7개월 만에 거둔 성과로, 2026년 발매된 모든 앨범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다.

특히 미국의 인기 팝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발표한 정규 3집보다 약 20억 회 많은 재생 수를 기록했다. 브루노 마스와 해리 스타일스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비슷한 시기에 발표한 앨범의 누적 스트리밍이 약 10억~20억 회 수준인 것과 비교해도 상당한 격차다.

이번 기록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특정 히트곡에 인기가 집중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리랑‘에 수록된 14곡 모두 스포티파이에서 각각 2억 회 이상의 재생 수를 기록했다. 앨범 전체가 세계 음악 팬들에게 폭넓게 소비되고 있다는 의미다.

대표곡 ‘스윔‘은 단일 곡으로 10억 스트리밍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곡은 앨범 발매 직후부터 세계 주요 음악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복귀를 상징하는 노래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한국의 전통문화 요소를 담은 수록곡까지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앨범에 수록된 ‘넘버 29′는 신라시대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를 활용한 곡으로, 일반적인 가창이나 대중음악의 구성 없이 종소리를 중심으로 만들어졌음에도 누적 2억 스트리밍을 넘어섰다.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 이름을 앨범 제목으로 선택한 방탄소년단은 ‘아리랑‘을 통해 한국적 정체성과 세계적인 대중음악을 결합했다. 특히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소리를 현대적인 음반에 담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소개했다는 점에서 문화적 의미도 크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앨범은 멤버들의 병역 의무 이행으로 이어졌던 단체 활동 공백을 끝내고 약 3년 9개월 만에 발표한 완전체 신보다.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등 일곱 멤버가 다시 함께한 앨범이라는 점에서 발매 전부터 세계 음악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같은 기대는 발매 첫날부터 기록으로 이어졌다. 지난 3월 20일 공개된 ‘아리랑‘은 하루 만에 스포티파이에서 1억1,000만 회 이상의 재생 수를 기록했다. 당시 스포티파이의 전 세계 일간 인기곡 순위에서는 앨범 수록곡들이 1위부터 14위까지 모두 차지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미국 음악시장에서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아리랑‘은 빌보드 메인 앨범 순위인 ‘빌보드 200′에서 3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그룹이 발표한 앨범이 이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은 2012년 영국 밴드 멈포드 앤 선스의 ‘바벨‘ 이후 처음이다.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의 성과에 이어 스포티파이에서도 올해 최고 재생 기록을 세우면서 방탄소년단은 음반 판매와 스트리밍이라는 두 주요 지표에서 모두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활동 공백 이후에도 세계 각국의 팬들이 새 앨범을 지속해서 소비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기록의 중요한 의미로 평가된다.

스포티파이 스트리밍은 전 세계 청취자들의 음악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다. 음반 발매 직후의 폭발적인 관심뿐 아니라 시간이 흐른 뒤에도 얼마나 꾸준히 음악이 재생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음악산업의 중요한 성과 기준으로 활용된다.

방탄소년단의 ‘아리랑‘은 발매 약 7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올해 발표된 전 세계 앨범 가운데 최다 스트리밍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문화에서 출발한 앨범이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신보를 앞서며 K팝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됐다.



레이 강 기자 / ray.kang@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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