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연방하원·지역 세금 등 주요 현안에 관심 집중
오는 11월 3일 실시되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13만 명의 유권자가 조기투표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예비선거보다 투표 참여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이 70% 안팎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10월 31일(토) 기준 약 13만 명의 유권자가 우편투표와 현장 조기투표 등을 통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전체 등록 유권자의 약 24%에 해당하는 규모다.
존 안츠 샌프란시스코 선거관리국장은 지난 6월 예비선거 당시 같은 시점의 투표 참여율이 약 17%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선거의 조기투표 참여율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기투표 참여 속도는 2022년 중간선거 당시보다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관리국은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최종 투표율이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6월 예비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62%였으며, 2022년 중간선거 당시 샌프란시스코의 투표율은 62.3%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비롯해 연방하원의원, 주정부 주요 공직자, 지방정부 선출직을 결정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시 수퍼바이저와 교육위원회, 시티칼리지 이사회 선거도 함께 실시된다.
특히 억만장자 대상 세금 부과안과 베이 지역 대중교통 재원 확보를 위한 세금 관련 주민투표 등 경제와 지역 주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안건들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경제 상황과 연방정부 정책, 국가의 정치적 방향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선거 참여를 높이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에 마련된 조기투표소에는 31일에도 투표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처음 투표에 참여하는 젊은 유권자부터 여러 차례 선거를 경험한 유권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투표소를 찾았다.
일부 유권자들은 투표 안내 책자를 직접 가져와 후보자와 주민투표 안건을 확인한 뒤 투표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처음 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에게는 복잡한 투표 안건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나타났다.
선거관리국은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우편투표 용지를 반납하는 유권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시청 조기투표소와 공식 투표용지 수거함을 통해 투표할 수 있으며, 선거 당일인 11월 3일에는 시 전역 501개 투표소가 운영된다. 투표소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우편투표 용지는 11월 3일까지 소인이 찍혀야 하며, 선거 당일 오후 8시까지 공식 투표용지 수거함이나 투표소에 직접 제출할 수도 있다.
유권자 등록 마감일을 놓친 시민들도 자격 요건을 충족하면 조건부 등록 절차를 거쳐 선거 당일까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조기투표 참여율이 높다고 해서 특정 후보나 정당의 우세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조기투표 통계는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의 규모를 보여주는 것으로, 실제 투표 결과는 선거 당일 투표소가 마감된 이후 공개된다.
샌프란시스코 선거관리국은 남은 선거 기간 유권자들에게 공식 투표용지 수거함을 이용하고, 투표 장소와 절차를 미리 확인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