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중간선거] 한인 데이브 민 재선 ‘맑음’…영 김은 ‘흐림’

민, 47지구서 58.9%…재선에 유리한 고지
영 김, 40지구서 같은 당 캘버트에 열세
캘리포니아 제47선거구에서 재선에 도전한 한인 데이브 민 민주당 연방하원의원. 3일 밤 개표에서 상대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서며 재선 전망을 밝히고 있다. 사진=데이브 민 후보 제공.

11월 3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캘리포니아 한인 연방하원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 데이브 민 의원은 상대 후보를 상당한 격차로 앞서며 재선 전망을 밝힌 반면, 공화당 영 김 의원은 같은 당 현역 의원에게 뒤지며 4선 도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일 밤 확인한 제47선거구 개표 현황에 따르면 민 후보는 9만7,426표를 얻어 득표율 58.9%를 기록했다. 공화당 제니 레이 르루 후보는 6만7,905표, 41.1%로 뒤를 이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2만9,521표, 17.8%포인트다.

예상 전체 투표수의 48.7%가 집계된 가운데 민 후보가 뚜렷한 우위를 보이면서 두 번째 연방하원 임기에 한 걸음 다가섰다. 민 후보는 2024년 선거에서 공화당 스콧 보 후보를 누르고 연방하원에 처음 입성했다.

한국인 이민자 부모를 둔 민 후보는 UC 어바인 법대 교수와 캘리포니아 주상원의원을 거쳐 연방의회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주상원에서는 주거비 부담 완화와 총기 폭력 예방, 환경 보호, 소상공인 지원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캘리포니아 제40선거구에서 4선에 도전한 한인 영 김 공화당 연방하원의원. 3일 밤 개표에서 같은 당 켄 캘버트 후보에게 뒤지며 의석 수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영 김 후보 제공.

반면 제40선거구에 출마한 영 김 후보는 같은 공화당 소속 켄 캘버트 의원에게 밀리고 있다. 영 김 후보는 5만1,796표를 얻어 45.9%를 기록했으며, 캘버트 후보는 6만1,096표, 54.1%로 앞섰다. 표 차이는 9,300표, 득표율 격차는 8.2%포인트다.

제40선거구는 예상 전체 투표수의 36.5%가 집계된 상태다. 아직 상당한 표가 남아 있지만, 영 김 후보로서는 남은 개표에서 격차를 좁혀야 하는 상황이다. 2020년 처음 연방하원에 당선된 영 김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4선에 도전하고 있다.

영 김 후보의 이번 선거는 선거구 재편으로 같은 당 현역 의원과 맞붙게 됐다는 점에서 이전 선거와 구도가 달라졌다. 지난해 주민발의안 50 통과에 따른 선거구 조정으로 기존 제40선거구의 영 김 의원과 제41선거구의 캘버트 의원이 새 제40선거구에서 경쟁하게 됐다.

두 후보는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나란히 상위 두 자리를 차지해 본선에 진출했다. 정당과 관계없이 득표순으로 두 후보를 본선에 올리는 캘리포니아 선거제도에 따라 공화당 현역 의원 두 명이 하나의 의석을 놓고 대결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현재까지의 집계는 민 후보의 재선에는 ‘맑음’, 영 김 후보의 의석 수성에는 ‘흐림’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확인 시점에는 두 선거구 모두 당선 판정이 나오지 않았으며, 추가 개표에 따라 득표수와 득표율은 달라질 수 있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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