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40지구서 같은 당 캘버트에 열세
11월 3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캘리포니아 한인 연방하원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 데이브 민 의원은 상대 후보를 상당한 격차로 앞서며 재선 전망을 밝힌 반면, 공화당 영 김 의원은 같은 당 현역 의원에게 뒤지며 4선 도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일 밤 확인한 제47선거구 개표 현황에 따르면 민 후보는 9만7,426표를 얻어 득표율 58.9%를 기록했다. 공화당 제니 레이 르루 후보는 6만7,905표, 41.1%로 뒤를 이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2만9,521표, 17.8%포인트다.
예상 전체 투표수의 48.7%가 집계된 가운데 민 후보가 뚜렷한 우위를 보이면서 두 번째 연방하원 임기에 한 걸음 다가섰다. 민 후보는 2024년 선거에서 공화당 스콧 보 후보를 누르고 연방하원에 처음 입성했다.
한국인 이민자 부모를 둔 민 후보는 UC 어바인 법대 교수와 캘리포니아 주상원의원을 거쳐 연방의회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주상원에서는 주거비 부담 완화와 총기 폭력 예방, 환경 보호, 소상공인 지원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반면 제40선거구에 출마한 영 김 후보는 같은 공화당 소속 켄 캘버트 의원에게 밀리고 있다. 영 김 후보는 5만1,796표를 얻어 45.9%를 기록했으며, 캘버트 후보는 6만1,096표, 54.1%로 앞섰다. 표 차이는 9,300표, 득표율 격차는 8.2%포인트다.
제40선거구는 예상 전체 투표수의 36.5%가 집계된 상태다. 아직 상당한 표가 남아 있지만, 영 김 후보로서는 남은 개표에서 격차를 좁혀야 하는 상황이다. 2020년 처음 연방하원에 당선된 영 김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4선에 도전하고 있다.
영 김 후보의 이번 선거는 선거구 재편으로 같은 당 현역 의원과 맞붙게 됐다는 점에서 이전 선거와 구도가 달라졌다. 지난해 주민발의안 50 통과에 따른 선거구 조정으로 기존 제40선거구의 영 김 의원과 제41선거구의 캘버트 의원이 새 제40선거구에서 경쟁하게 됐다.
두 후보는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나란히 상위 두 자리를 차지해 본선에 진출했다. 정당과 관계없이 득표순으로 두 후보를 본선에 올리는 캘리포니아 선거제도에 따라 공화당 현역 의원 두 명이 하나의 의석을 놓고 대결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현재까지의 집계는 민 후보의 재선에는 ‘맑음’, 영 김 후보의 의석 수성에는 ‘흐림’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확인 시점에는 두 선거구 모두 당선 판정이 나오지 않았으며, 추가 개표에 따라 득표수와 득표율은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