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서 긴급 대피…“여러 차례 총성 소리 들려”

부상자는 즉각 확인되지 않아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 사진 = WPLG Local 10 방송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 밤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 도중 보안 사고로 긴급 대피했다. 현장에 있던 주요 인사들도 함께 대피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보도에 따르면 부상자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는 트럼프 대통령과 주요 참석자들이 자리한 연회장 인근에서 발생했다. 한 법집행 관계자는 총격범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현장에서는 여러 차례 총성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들렸고, 참석자들은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기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비밀경호국과 경찰 등은 즉시 현장을 통제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제이디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대피했다. 현장 밖에는 주방위군과 경찰 병력이 배치됐고, 호텔 주변에는 헬기가 상공을 선회하는 등 보안이 크게 강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피 과정에서 잠시 넘어졌으나, 비밀경호국 요원들의 도움을 받아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장 안에는 깨진 접시와 유리잔이 흩어졌고, 참석자들은 한동안 재입장을 하지 못한 채 호텔 밖으로 빠져나갔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은 미국 대통령과 언론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표적인 연례 행사다. 올해 행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신분으로 처음 참석한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행정부와 언론 사이의 긴장 관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열린 행사였지만, 갑작스러운 보안 사고로 정치적 메시지보다 안전 문제가 먼저 부각됐다.

주최 측은 사고 직후 행사 재개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총격 여부와 용의자 신원, 정확한 발생 위치 등 핵심 내용은 당국의 추가 발표가 필요한 상황이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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