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 카운티 해안 저지대 침수 위험 높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내려진 해안 침수주의보가 주말까지 연장됐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만과 산파블로만 등 만 안쪽 해안 지역은 11월 1일(일) 오후 6시까지 침수 위험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기상청(NWS) 샌프란시스코 지부는 31일 오전 4시 45분 발표한 기상특보에서 샌프란시스코만과 산파블로만, 몬터레이만 연안의 해안 침수주의보를 11월 1일 오후 6시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태평양을 직접 접한 북부 해안과 샌프란시스코 반도 서쪽 해안의 주의보는 31일 오후 6시까지 적용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해수면이 평소보다 높아진 가운데 만조가 겹치면서 해안 저지대와 조수의 영향을 받는 수로 주변에서 침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31일 발표된 최신 예보에서는 일부 저지대의 지표면 위로 최대 1.5피트까지 바닷물이 차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침수주의보는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오클랜드와 버클리, 리치먼드, 프리몬트, 헤이워드, 산마테오 등 샌프란시스코만 주변 해안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바닷물 유입에 취약한 해안도로와 산책로, 주차장, 선착장 등에서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마린 카운티의 만 연안 저지대에서 상대적으로 심각한 침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지역은 태평양과 샌프란시스코만의 영향을 함께 받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해수면 상승과 만조가 겹칠 경우 침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조위 관측소 기준으로 31일 오후 3시 44분 만조 때 해수면은 평소보다 약 1.5피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1일에도 오후 3시 59분 만조 때 평소보다 약 1피트 높은 수위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번 예측에 최대 1.5피트의 폭풍해일성 수위 상승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만조 시각은 해안 위치에 따라 최대 90분가량 차이가 날 수 있어 각 지역 주민들은 만조 전후 시간대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번 해안 침수 현상은 최근 베이 지역에서 관측된 이례적인 해수면 상승과도 관련이 있다. 지난 29일에는 일부 관측 지점에서 해수면이 평소보다 2피트 이상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기압 하강과 높은 해수 온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바닷물 수위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수면이 높아지면 평소에는 물이 들어오지 않던 해안 산책로나 도로까지 바닷물이 유입될 수 있다. 일부 저지대에서는 도로가 일시적으로 폐쇄되거나 해안 침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만조 시간대에는 파도가 평소보다 해안 안쪽까지 밀려올 수 있어 해변이나 방파제, 해안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기상청은 침수 가능성이 있는 도로를 이용할 경우 이동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도로 통제 시설을 우회하거나 수심을 알 수 없는 침수 구간에 차량으로 진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해안 저지대에 거주하거나 차량을 주차한 주민들은 침수 피해에 대비하고, 주말 동안 기상특보와 지역별 도로 통제 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침수주의보는 11월 1일 오후 6시까지 유지될 예정이지만, 실제 해수면 변화와 기상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