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주말, 베이 지역 곳곳서 축제·문화행사 풍성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흘간 축제 열려
SF·오클랜드·산호세서 가족 행사 다채
코스튬 퍼레이드·공연·야간 축제도 마련
핼러윈을 맞아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베이 지역 곳곳에서 코스튬 퍼레이드와 트릭 오어 트릿, 야간 공연 등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가 열린다. 올해 핼러윈은 10월 31일 토요일로, 주말 동안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사진=ProjectSF.com

핼러윈을 맞아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산호세 등 베이 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제와 문화행사가 열린다. 올해 핼러윈은 토요일인 10월 31일로, 금요일인 30일부터 일요일인 11월 1일까지 사흘 동안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행사부터 코스튬 퍼레이드, 야간 공연, 전통문화 축제 등이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공원과 동물원, 테마파크뿐 아니라 도심 상업지구와 문화시설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사탕을 받으며 즐길 수 있는 트릭 오어 트릿 행사와 성인을 위한 야간 축제, 멕시코 전통 명절인 ‘죽은 자의 날‘을 기념하는 문화행사까지 선택의 폭도 넓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30일 스턴그로브 공원에서 연례 핼러윈 축제인 ‘스케어그로브‘가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샌프란시스코 공원관리국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유령의 집, 회전 놀이기구, 미로 체험, 미술·공예 활동과 라이브 공연 등이 마련된다. 방문객들은 핼러윈 의상을 입고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음식도 판매된다.

31일에는 샌프란시스코 동물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부 앳 더 주‘ 축제가 진행된다. 오전 11시 코스튬 퍼레이드에 이어 정오부터 의상 경연대회가 열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사탕 나눔과 동물들의 호박 먹이 체험도 마련된다. 행사 참가에는 동물원 입장권이나 회원권이 필요하다.

골든게이트파크 야외 공연장인 밴드셸에서도 31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핼러윈 특별 프로그램이 열린다. 가족들이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어린이 공연단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베이 지역의 대표적인 테마파크인 길로이 가든스에서는 ‘더 그레이트 빅 부‘ 축제가 11월 1일까지 이어진다. 공원 전체가 핼러윈 분위기로 꾸며지며 음악 공연과 캐릭터 체험, 야간 조명, 트릭 오어 트릿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호박 모양의 체험 도구를 활용한 미션도 방문객들에게 선보인다.

오클랜드 동물원에서도 31일과 11월 1일 ‘부 앳 더 주‘ 행사가 열린다. 핼러윈 의상을 착용한 방문객들이 동물원 곳곳을 둘러보며 특별 트레이딩 카드를 수집하고, 파충류와 곤충을 만나는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토요일 정오에는 코스튬 경연대회도 개최된다.

산호세에서는 과학과 핼러윈을 결합한 이색 체험행사가 눈길을 끈다. 다운타운에 위치한 테크 인터랙티브에서는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테크 오어 트릿‘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들은 박물관 곳곳에서 사탕을 받고, 해골 모형 만들기와 슬라임 실험 등 과학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오후에는 핼러윈을 주제로 한 레이저 쇼도 진행된다. 일부 체험과 공연은 별도 요금이 부과된다.

산호세 어린이 디스커버리 박물관도 3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퍼플 뮤지엄 핼러윈‘을 개최한다. 코스튬 퍼레이드와 댄스파티, 핼러윈 공예 활동 등이 마련된다.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는 자폐 아동과 가족을 위해 소음과 조명을 줄인 별도의 감각 친화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핼러윈 축제와 함께 멕시코 전통문화인 ‘죽은 자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도 이어진다. 산호세 멕시칸 헤리티지 플라자에서는 31일 오후 5시 30분부터 제10회 ‘아베니다 데 알타레스‘ 행사가 열린다. 세상을 떠난 가족과 조상을 기리는 제단 전시를 비롯해 전통 공예 체험, 얼굴 분장, 수공예품 장터 등이 마련된다.

오클랜드 프루트베일 빌리지에서는 11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죽은 자의 날 기념 축제가 예정돼 있다. 핼러윈과는 기원이 다른 멕시코의 전통 명절이지만, 가을 축제 기간과 맞물려 베이 지역의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는 행사로 관심을 모은다.

이 밖에도 샌프란시스코 금융지구 프런트 스트리트에서는 30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무료 핼러윈 거리 축제인 ‘나이트메어 온 프런트 스트리트‘가 열릴 예정이다. 산호세 윌로글렌의 링컨 애비뉴와 베이 지역 여러 상업지구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트릭 오어 트릿 행사가 마련된다.

올해 핼러윈 주말에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지역사회 행사부터 입장권이 필요한 테마파크와 박물관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준비돼 있다. 행사별 운영시간과 입장 조건이 다른 만큼 방문 전 주최 측 웹사이트에서 세부 일정과 티켓 구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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