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완패 자이언츠, 양키스에 0-7 패배…이정후 4타석 무안타

프리드 호투에 자이언츠 타선 ‘침묵’
믿었던 로건 웹, 7실점 ‘아쉬운 출발’

자이언츠 선발 로건 웹. 웹은 5이닝 동안 7실점하며 이날 경기 패전 투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6시즌 개막전에서 뉴욕 양키스에 완패하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

자이언츠는 25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정규시즌 개막경기에서 0-7로 패했다. 홈 팬들 앞에서 치른 시즌 첫 경기였지만, 투타 모두에서 밀리며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이날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석에 들어섰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고 출루에도 실패하며 개막전을 마쳤다.

경기의 흐름은 초반부터 양키스 쪽으로 기울었다. 자이언츠 선발 로건 웹은 2회초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벤 라이스를 땅볼로 처리하며 출발했지만,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재즈 치좀 주니어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호세 카바예로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흐름은 끊기지 않았다. 라이언 맥마혼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고, 오스틴 웰스의 안타로 추가 득점이 이어졌다. 이어 트렌트 그리샴이 3루타를 터뜨리며 또 한 점을 보태는 등 양키스는 2회에만 대거 5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양키스는 5회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코디 벨린저, 벤 라이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했고, 이어진 내야 플레이에서 실책이 겹치며 추가 득점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7점 차이까지 벌어졌다.
6.1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뉴욕 양키스의 맥스 프리드.
자이언츠 타선은 끝내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양키스 선발 맥스 프리드는 6.1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자이언츠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이후 제이크 버드와 브렌트 헤드릭이 이어 던지며 팀의 완봉승을 지켜냈다. 자이언츠에서 마무리로 활약하다 지난해 뉴욕으로 트레이드된 카밀로 도발은 이날 경기 막판 등판해 친정팀을 상대로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자이언츠 선발 로건 웹은 5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개인 통산 1,000탈삼진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 속에 빛이 바랬다.

자이언츠는 개막전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반등을 노리게 됐다. 경기 후 바이텔로 감독과 선수들은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시즌 초반이라는 점에서 빠른 반등 의지를 강조했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결과보다 경기의 경쟁력 측면에서 아쉬움이 컸다”며 “상대는 주루에서 더 공격적이었고, 우리는 투수·타격·수비 모든 면에서 기대했던 수준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특정 한 장면이 아니라 전반적인 경기력에서 밀린 경기였다”며 “개막전이라는 분위기 속에서 감정적으로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빠르게 조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4타석 무안타로 아쉬움을 남긴 이정후.
선발 등판한 투수 로건 웹은 “상대팀이 먼저 공격 흐름을 가져갔다. 초반에 기습을 당한 느낌”이라고 말한 뒤 “내가 던지고 싶은 공을 던지긴 했지만 원하는 코스에는 던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웹은 이어 “내가 팀이 실점하지 않도록 리드를 해야 했는데 결국 그러지 못했다”고 자책하며 “상대팀 투수가 잘 던졌다”고 덧붙였다.

팀의 맏형 겪인 맷 채프먼은 “야구는 이런 날도 있다. 시즌 첫 경기일 뿐이고, 너무 크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초반에는 기회가 있었지만 상대 투수가 이후 안정을 찾으며 실수를 줄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 161경기가 남아 있다. 금요일 경기에서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자이언츠에 합류한 루이스 아라예즈 또한 “한 경기일 뿐이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좋은 타구도 있었지만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제는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개막전 분위기는 정말 대단했다. 팬들의 응원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텔로 감독은 다음 등판 예정인 로비 레이에 대해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투수”라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채프먼 역시 “로비가 등판하면 팀에 에너지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개막전 패배로 아쉬움을 남긴 자이언츠는 하루 휴식 후 금요일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등을 노린다. 자이언츠는 좌완 로비 레이를 선발로 예고했으며, 양키스는 우완 캠 슐리틀러를 선발로 내세운다. 2차전은 27일 오후 1시 35분 시작한다.


글·사진 =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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