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호 인앤아웃서 총격…3명 사망·최대 7명 부상

개장 8일 만의 참극…직원도 희생
용의자 현장 인근서 숨진 채 발견
범행 동기·정확한 피해 규모 조사 중

총격사건이 발생한 아이다호 트윈폴스의 인앤아웃 매장에 경찰이 출동해 있다. 사진=KTVB 뉴스 캡처.
아이다호주 트윈폴스의 인앤아웃 버거 매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최대 7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인앤아웃 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트윈폴스 경찰에 따르면 총격은 8월 1일 오후 2시 29분께 블루레이크스 불러바드 노스에 있는 인앤아웃 매장과 주변 상업지구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총격범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현장 인근에서 숨진 용의자를 발견했다.

트윈폴스 시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으며, 일부 부상자는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경찰 관계자를 인용한 일부 보도에서는 부상자가 5명으로 집계되는 등 초기 발표에 차이가 있어 정확한 피해 규모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은 현재 발표된 사망자 3명에 총격 용의자가 포함됐는지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부상자 여러 명은 인근 세인트 루크스 매직밸리 메디컬센터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당국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사건 발생 사실을 통보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망자와 부상자의 이름과 나이 등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총격이 발생한 매장은 대형 상점과 음식점, 영화관 등이 밀집한 트윈폴스의 주요 상업지역에 있다. 사건 당시 매장과 주변에는 수백 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돼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으로 전해졌다.

매슈 힉스 트윈폴스 경찰국장은 현장을 “극도로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표현했다. 그는 용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지역사회에 대한 추가 위협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매장 안팎에서 총성이 이어지자 손님과 직원들이 비명을 지르며 건물 밖으로 달아났다고 전했다. 당시 드라이브스루 인근에 있던 한 목격자는 장총을 든 사람이 나타난 뒤 권총을 소지한 다른 남성이 총격범을 향해 발포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나 권총을 발사한 남성의 신원과 총격범과의 관계, 실제로 용의자를 제압하려 했는지 등은 경찰에 의해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 영상과 감시카메라, 목격자 진술을 확보해 총격이 시작된 지점과 이동 경로를 재구성하고 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인앤아웃 직원 한 명이 총상을 입고 피를 흘리는 가운데 동료 직원에 의해 주차장 쪽으로 옮겨지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부상자 곁을 지키며 응급조치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인앤아웃의 소유주이자 사장인 린시 스나이더는 성명을 통해 직원 한 명이 이번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스나이더는 숨진 직원이 사건 당시 고객들을 돌보고 있었다며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 사건을 목격한 직원과 고객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직원과 고객들이 숨졌으며 총격범이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용의자의 사망 경위와 전체 사망자 수에 용의자가 포함됐는지 여부를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하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트윈폴스 인앤아웃 매장은 지난 7월 24일 문을 열었다. 총격은 개장한 지 불과 8일 만에 발생했다. 해당 매장은 인앤아웃이 아이다호주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개점한 신규 매장으로, 개장 당시 약 90명의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었다.

총격 이후 경찰은 인앤아웃 매장과 트윈폴스 방문자센터 일대를 폐쇄하고 증거 수집 작업을 벌였다. 인근 상점과 시설에도 대피 또는 출입 제한 조치가 내려졌으며,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거나 영상과 사진을 촬영한 시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했다.

연방수사국과 연방 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도 현지 수사기관의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브래드 리틀 아이다호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현장 주변을 피하도록 요청하고 희생자와 응급구조대원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인구 약 5만6,000명의 트윈폴스는 아이다호주 주도 보이시에서 남동쪽으로 약 130마일 떨어진 도시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과 범행 동기, 피해자들과의 관계, 특정인을 겨냥한 범행이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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