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에서 돌아온 이정후 “대통령에 전달된 사인볼 영광…후반기 반등 이끌겠다”

샌프란시스코 시장, 이재명 대통령에 이정후 사인볼 선물
“도시 대표 선수로 의미…팀 승리 위해 최선 다하겠다”

24일 LA에인절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이정후가 구단 홍보영상 촬영을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자신의 사인볼이 공식 선물로 전달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고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도 특유의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정후는 2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날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다니엘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자신의 사인볼을 선물한 것과 관련해 “구단에서 부탁을 받아 알고 사인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 샌프란시스코와 서울이 자매결연을 맺은 지 올해가 50주년이고, 제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뛰는 한국 선수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를 담아 선물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선수라는 상징성을 갖게 된 것은 분명 좋은 일”이라면서도 “그렇게까지 크게 와닿는 것은 아니다”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정후는 “제가 한국에서 뛰고 있을 때 다른 나라 대통령에게 제 사인볼이 전달됐다면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선수라는 의미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샌프란시스코에는 저 말고도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들이 많다. 그래도 언론에 공개되는 자리에서 한국 선수의 사인볼을 전달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단이 언제 사인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는 “이틀전 원정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후반기 첫 원정 시리즈를 마친 소감도 전했다.

자이언츠는 최근 원정에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고, 특히 불펜 난조로 역전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정후는 “야구는 투수들이 막아줘서 이긴 경기도 많다. 타자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며 동료들을 감쌌다.

그는 원정 경기력이 홈보다 좋은 이유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다”고 웃으며 “그걸 정확히 알면 개선할 수 있을 텐데 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은 저녁이면 14~15도 정도로 추운 편인데, 캔자스시티에서는 38~39도까지 올라갔다. 이런 20도 이상 차이 나는 환경도 영향을 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7월 말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둔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항상 이맘때는 여러 이야기가 나오면서 어수선한 시기”라며 “많은 일들이 생기겠지만 오늘부터 다시 홈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좋은 경기로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후는 시즌 막바지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도 개인 성적보다 팀 승리를 우선으로 생각하며 후반기 반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글·사진 =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저작권자 © SF Bay News Lab,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광고문의 ad@baynewslab.com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