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1주년 경축식 위해 한인들 다시 하나로 뭉친다…준비모임 열고 본격 행사준비 나서

8월 15일 샌프란시스코 시청서 개최
안상석 준비위원장 중심 행사 준비 나서
SF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추진
올해는 북가주 5개 한인회 모두 참여 밝혀

오는 8월 15일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개최되는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준비모임에서 안상석 준비위원장이 향후 행사 준비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는 8월 15일 샌프란시스코 시청 중앙홀에서 열리는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던 광복절 경축식의 의미를 이어가기 위해 북가주 한인사회 주요 단체장과 관계자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인 운영과 폭넓은 참여를 통해 한인사회 전체가 함께 만드는 광복절 경축식으로 준비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가 주축이 된 이번 준비 회의에는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장, 김순란 김진덕·정경식 재단 이사장, 오미자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협의회장, 이진희 미주총연 부회장, 박미정 코윈 미서부담당관, 김금희 실리콘밸리 한인회 신임회장, 김선희 샌프란시스코 라이온스클럽 회장, 이경희 샌프란시스코 한미노인회장, 김옥자 까투리무용단장 등을 비롯해 화랑청소년재단, 산라몬 한사모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이하전 애국지사의 아들인 에드워드 리 부부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독립운동가 후손이 준비 회의에 함께한 것은 올해 광복절 경축식이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미주 한인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되새기고, 이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자리로 준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참석자들은 올해 광복절 경축식의 세부 운영 방향과 행사 구성, 공연, 의전, 초청, 봉사, 후원 등 전반적인 준비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성공적인 광복절 경축식 개최를 위해 각 단체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준비 과정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광복 80주년 경축식이 북가주 한인사회에 큰 자긍심을 남긴 만큼, 올해 제81주년 경축식 역시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차세대에게 광복의 정신을 전하는 뜻깊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개최 준비위원장을 맡은 안상석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여러분이 훌륭한 경험을 통해 이미 많은 것을 숙지하고 계실 것”이라며 “여기 계신 분들이 대한민국의 애국자이고 역사의 주인공이다. 여러분이 국가 주요 행사의 역사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해 광복 80주년 경축식이 미국 내 어느 지역에서도 보기 어려울 만큼 크고 품격 있게 치러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올해 역시 그 성과를 이어받아 북가주 한인사회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행사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한일 회장이 올해 8월 15일 개최되는 광복절 경축식 행사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금희 실리콘밸리 한인회장도 준비모임에 참석해 동참의사를 밝혔다.
그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미국 어느 지역에서도 이렇게 크고 멋진 광복절 경축식은 아무도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올해도 애국 동포들의 가슴에 닿는 멋진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 운영 체제는 지난해와 비슷한 틀을 유지하되, 실무진 구성을 보다 구체화해 각 분야별 책임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준비위원회는 행사 총괄 본부를 중심으로 경축식 행사 책자 발간 및 홍보, 초청 및 의전, 공연단 운영 및 봉사단 지원, 행사 안내, 만찬 및 지원, 의료 지원, 촬영 및 편집, 후원금 모금 및 기부금 관리, 공연 무대 운영 등 9개 분야로 나눠 준비를 진행한다.

각 분야에는 본부장 체제를 두고, 지난해 실제 행사 운영을 경험한 관계자들이 다시 참여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준비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안 위원장은 “지난해 경험을 되살려 익숙하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인원을 조직하겠다”며 “각 분야별 책임자들과 실무진이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세부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경축식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는 공연 프로그램의 변화다. 준비위원회는 산호세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하는 성악가들을 초청해 국민의례와 함께 오페라 형식의 특별 무대를 선보이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테너와 소프라노 성악가들이 무대에 올라 축배의 노래를 비롯해 한국 민요를 포함한 약 15분 분량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단순한 축하 공연이 아니라 오페라 무대처럼 구성된 품격 있는 공연으로 준비될 전망이다.

또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특별 공연도 기획되고 있다. 준비위원회는 안중근 의사를 다룬 뮤지컬 ‘영웅’을 배경으로 한 청소년 뮤지컬 형식의 무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 공연은 차세대가 독립운동의 의미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무대로 준비되고 있으며, 아직 최종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올해 행사에서 광복의 역사와 차세대 교육의 의미를 함께 담아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장은 올해 행사가 지난해와 큰 틀에서는 비슷하게 진행되지만,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에는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 모셔져 있는 독립운동가 동상과 관련해 도산 안창호 선생, 이대위 목사, 유일한 박사, 장인환·정명운 의사, 김종림 선생, 이화숙 지사, 양독 지사 등 독립운동가들의 2세, 3세 후손들을 함께 모시고 행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한인회 실무진이 이미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후손들은 일본과 로스앤젤레스 등지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최 측은 가능한 후손들을 직접 초청해 광복절 경축식의 역사적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준비모임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김순란 김진덕정경식 재단 이사장.
이날 준비모임에는 독립운동가 이하전 애국지사의 아들인 에드워드 리 부부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와 관련해 이하전 애국지사의 아들인 에드워드 리 부부가 준비 회의에 참석한 것은 올해 경축식의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됐다. 주최 측은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함께하는 광복절 경축식을 통해 과거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그 정신을 현재의 한인사회와 다음 세대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행사는 참여 범위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던 실리콘밸리 한인회가 김금희 신임회장 체제로 바뀐 뒤 올해 광복절 경축식에 함께하기로 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주최 측은 이스트베이 한인회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올해 행사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를 비롯해 북가주 지역 5개 한인회가 함께하는 대규모 광복절 경축식으로 개최될 수 있게 됐다.

이는 광복절 경축식이 특정 단체만의 행사가 아니라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이스트베이 등 북가주 전역의 한인사회가 함께 준비하고 참여하는 공동의 역사 기념행사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행사 진행 방식과 공연 구성, 참석자 초청, 봉사자 운영, 후원금 모금, 행사장 안내, 만찬 준비 등 세부 사항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광복 80주년 경축식이 북가주 한인사회의 결집력과 자긍심을 보여준 행사였다면, 올해 제81주년 경축식은 그 성과를 이어받아 보다 안정적이고 성숙한 지역사회 공동 행사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광복절은 일제 강점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이 주권 회복의 길로 나아간 역사적 날이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와 베이 지역은 미주 한인 독립운동의 중요한 발자취가 남아 있는 곳으로, 이 지역에서 열리는 광복절 경축식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한인 이민사의 뿌리와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는 의미를 갖는다.

올해 경축식은 이러한 지역적 역사성을 바탕으로 독립운동가 후손, 한인 단체, 차세대, 문화예술계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추진된다. 준비위원회는 광복의 의미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주 한인사회가 지켜온 역사적 자산을 현재의 커뮤니티와 미래 세대에 연결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준비위원회는 앞으로 각 분야별 실무 회의를 이어가며 행사 프로그램과 초청 인사, 공연 구성, 봉사자 배치, 후원금 관리 등 세부 계획을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북가주 한인사회 각 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행사 준비 과정부터 광복절 경축식 당일까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안상석 준비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고 함께 모여 만드는 자리”라며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해 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애국 동포들의 마음에 깊이 남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은 오는 8월 15일 오후 5시 샌프란시스코 시청 중앙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경축식은 지난해 광복 80주년의 감동을 이어가며, 북가주 한인사회가 다시 한번 하나로 모여 광복의 역사와 독립운동 정신, 한인사회의 미래를 함께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글·사진 =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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