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맥도날드 7이닝 역투, 자이언츠 6연패 탈출…이정후 4타수 무안타 ‘침묵’

샌디에이고에 3-2 승리, 홈 6연전 첫 경기 승리
슈미트 동점포·데버스 2타점, 킬리언 첫 세이브

자이언츠 선발 트레버 맥도날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길었던 연패 흐름을 끊었다. 자이언츠는 4일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최근 원정 6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자이언츠는 이날 선발 트레버 맥도날드의 역투를 앞세워 반등에 성공했다. 공격이 폭발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필요한 순간 점수를 뽑았고 투수진이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연패를 끊어야 했던 경기에서 젊은 선발 투수가 팀에 필요한 흐름을 만들어냈다.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4번의 타석에 들어섰지만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침묵했다. 타율을 0.272로 내려갔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맥도날드가 있었다. 새크라멘토에서 콜업된 맥도날드는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단 2안타 1실점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막았다.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8개를 잡아냈다. 1회초 잭슨 메릴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흔들림은 없었다. 4회 메릴에게 안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샌디에이고 타자들에게 좀처럼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자이언츠는 0-1로 뒤진 1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케이시 슈미트가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되돌렸다. 이어 루이스 아라에스가 2루타로 출루했고, 라파엘 데버스가 적시타를 때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1회말 동점 홈런을 터트린 케이시 슈미트.
1번 타자로 4번의 타석에 들어섰던 이정후는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침묵했다.
6회말에는 귀중한 추가점이 나왔다. 아라에스가 다시 2루타로 출루한 뒤 엘리엇 라모스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고, 데버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데버스는 이날 1회 적시타와 6회 희생플라이로 2타점을 올리며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했다.

경기 후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맥도날드의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바이텔로 감독은 “버스터 포지가 말했듯 맥도날드의 경쟁심은 정말 대단하다”며 “그는 베테랑처럼 행동했고 투수들에게 공격적인 투구가 승리하는 길이라는 메시지를 몸소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맥도날드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라올 기회를 받은 것에 감사하고 있다”며 “팀이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팀에 희망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이날 경기 중 타구에 맞는 장면에 대해서는 “공이 엉덩이에 맞았을 때 오히려 조금 리듬이 돌아온 것 같다”며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을 때 “살이 많은 부분에 맞아서 괜찮았다. 계속 던지게 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2개의 2루타를 치며 2득점을 올린 루이스 아라에즈.
맥도날드에 이어 자이언츠 불펜도 제 역할을 했다. 8회에는 키튼 윈이 올라와 세 타자를 상대했으며 케일럽 킬리언이 라몬 로리아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3-2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잡아내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킬리언은 이 경기로 빅리그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자이언츠는 5일 샌디에이고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바이텔로 감독은 다음 경기 선발을 로건 웹으로 발표했다.샌디에이고는 워커 뷸러로 설욕을 노린다. 경기는 이날 오후 6시 45분 시작된다.


글·사진 =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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