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지개 로고 옆 창세기 구절…선수들은 “혐오 아니다” 설명
샘 헨지스 “팀 분열은 없었다…각자 생각 나눈 결정”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프라이드 나이트가 경기장 안팎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국에서는 이정후의 연속 경기 안타 중단이 주요 뉴스가 됐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성소수자들을 기리는 프라이드 나이트 경기에서 일부 선수들이 모자에 성경 문구를 적고 경기장에 나와 이슈가 됐다.
자이언츠는 12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LGBTQ+ 커뮤니티를 기념하는 프라이드 나이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선수들은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지지하는 무지개색으로 디자인된 특별 모자를 착용했다. 하지만 일부 투수들이 모자에 성경 구절을 적거나 프라이드 모자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중계 화면과 현장 사진을 통해 포착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6월은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프라이드 먼스’로 기념된다. 프라이드 먼스는 1969년 6월 뉴욕 그리니치빌리지의 스톤월 인에서 경찰 단속에 맞서 성소수자들이 저항한 ‘스톤월 항쟁’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 사건은 미국 LGBTQ+ 인권운동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되며, 이후 매년 6월에는 성소수자의 권리와 존엄,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기념하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지역사회와 함께 프라이드 나이트를 열어 LGBTQ+ 커뮤니티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현해 왔다.
이런 배경 때문에 이번 논란은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선발 투수 랜든 루프와 불펜 투수 J.T. 브루베이커는 프라이드 모자의 무지개 로고 옆에 창세기 9장 12~16절 또는 9장 13~15절을 가리키는 문구를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절은 성경에서 무지개를 “하나님과 땅 사이의 언약의 표징”으로 설명하는 내용이다. 또 다른 투수 라이언 워커도 모자 측면에 성경 구절을 적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좌완 샘 헨지스는 무지개 로고가 들어간 프라이드 모자 대신 일반 자이언츠 모자를 착용했다.
자이언츠는 12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LGBTQ+ 커뮤니티를 기념하는 프라이드 나이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선수들은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지지하는 무지개색으로 디자인된 특별 모자를 착용했다. 하지만 일부 투수들이 모자에 성경 구절을 적거나 프라이드 모자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중계 화면과 현장 사진을 통해 포착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6월은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프라이드 먼스’로 기념된다. 프라이드 먼스는 1969년 6월 뉴욕 그리니치빌리지의 스톤월 인에서 경찰 단속에 맞서 성소수자들이 저항한 ‘스톤월 항쟁’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 사건은 미국 LGBTQ+ 인권운동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되며, 이후 매년 6월에는 성소수자의 권리와 존엄,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기념하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지역사회와 함께 프라이드 나이트를 열어 LGBTQ+ 커뮤니티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현해 왔다.
이런 배경 때문에 이번 논란은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선발 투수 랜든 루프와 불펜 투수 J.T. 브루베이커는 프라이드 모자의 무지개 로고 옆에 창세기 9장 12~16절 또는 9장 13~15절을 가리키는 문구를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절은 성경에서 무지개를 “하나님과 땅 사이의 언약의 표징”으로 설명하는 내용이다. 또 다른 투수 라이언 워커도 모자 측면에 성경 구절을 적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좌완 샘 헨지스는 무지개 로고가 들어간 프라이드 모자 대신 일반 자이언츠 모자를 착용했다.
논란의 핵심은 프라이드 나이트라는 행사 성격과 선수들의 개인적 신념 표현이 맞물렸다는 점이다. 프라이드 나이트는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대한 지지와 포용을 상징하는 행사다. 그러나 일부 선수들이 바로 그 행사 당일 무지개 상징에 성경 구절을 덧붙이거나 프라이드 모자 착용을 피한 것을 두고, 일부 팬들과 지역 매체는 이를 ‘조용한 항의’로 받아들였다.
루프는 경기 후 자신의 행동이 혐오의 뜻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지개가 하나님의 언약을 상징한다는 자신의 믿음을 표현한 것이라며 “혐오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 자신은 하나님을 믿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각자가 믿고 싶은 것을 믿을 자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샘 헨지스도 이번 선택이 팀 차원의 공식 결정이라기보다는 일부 선수들이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며 내린 개인적 선택에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헨지스는 팀 동료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이야기는 오갔지만, 전체 선수단이 모여 공식적으로 긴 논의를 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몇몇 선수들이 그렇게 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며 “예전에도 그런 선택을 한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헨지스는 자신의 선택과 성경 구절을 적은 선수들의 행동이 같은 맥락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메시지, 같은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이었다고 본다”며 “그 선수들이 그런 결정을 한 이유와 내 이유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늘 믿음에 대해 이야기하곤 한다”며 일부 기독교인 선수들이 그런 선택을 한 것도 같은 이유였다고 덧붙였다.
루프는 경기 후 자신의 행동이 혐오의 뜻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지개가 하나님의 언약을 상징한다는 자신의 믿음을 표현한 것이라며 “혐오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 자신은 하나님을 믿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각자가 믿고 싶은 것을 믿을 자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샘 헨지스도 이번 선택이 팀 차원의 공식 결정이라기보다는 일부 선수들이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며 내린 개인적 선택에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헨지스는 팀 동료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이야기는 오갔지만, 전체 선수단이 모여 공식적으로 긴 논의를 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몇몇 선수들이 그렇게 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며 “예전에도 그런 선택을 한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헨지스는 자신의 선택과 성경 구절을 적은 선수들의 행동이 같은 맥락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메시지, 같은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이었다고 본다”며 “그 선수들이 그런 결정을 한 이유와 내 이유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늘 믿음에 대해 이야기하곤 한다”며 일부 기독교인 선수들이 그런 선택을 한 것도 같은 이유였다고 덧붙였다.
다만 헨지스는 이번 일이 팀 내 분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선수들이 서로의 의견을 물어보고 생각을 확인했다며 “누구도 문제 삼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것이 팀을 나누거나 분열시켰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선수들은 그런 결정을 하지 않는 것에도 괜찮았고, 그것을 지지하는 것에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팀 리더들과의 소통 여부에 대해서도 헨지스는 “어느 정도는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그들의 생각을 들었다”며 “대체로 괜찮다는 분위기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행동이 일부 선수들만의 돌발적인 결정이라기보다는, 최소한 선수단 내부에서 어느 정도 의견 교환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도 선수들의 개인적 표현을 존중한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이언츠 구단이 다양한 커뮤니티를 포용하고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선수 개개인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행동할 자유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하지만 비판 여론도 적지 않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내에서도 LGBTQ+ 인권운동의 상징성이 큰 도시로 꼽힌다. 이 때문에 프라이드 나이트에 참여한 팬들 사이에서는 포용을 기념하는 밤에 오히려 배제의 메시지를 받은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번 사안은 종교적 신념 표현과 구단의 다양성·포용 메시지가 충돌한 사례로 남게 됐다. 선수들은 개인의 믿음을 표현했다고 설명했지만, 프라이드 먼스와 프라이드 나이트라는 상징적 무대에서 그 표현이 어떤 메시지로 받아들여지는지를 둘러싼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자이언츠는 컵스에 1-5로 패했다. 루프는 선발 등판해 4⅔이닝을 던졌고, 경기 결과보다 프라이드 나이트를 둘러싼 선수들의 행동이 더 큰 이슈로 떠올랐다.
팀 리더들과의 소통 여부에 대해서도 헨지스는 “어느 정도는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그들의 생각을 들었다”며 “대체로 괜찮다는 분위기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행동이 일부 선수들만의 돌발적인 결정이라기보다는, 최소한 선수단 내부에서 어느 정도 의견 교환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도 선수들의 개인적 표현을 존중한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이언츠 구단이 다양한 커뮤니티를 포용하고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선수 개개인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행동할 자유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하지만 비판 여론도 적지 않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내에서도 LGBTQ+ 인권운동의 상징성이 큰 도시로 꼽힌다. 이 때문에 프라이드 나이트에 참여한 팬들 사이에서는 포용을 기념하는 밤에 오히려 배제의 메시지를 받은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번 사안은 종교적 신념 표현과 구단의 다양성·포용 메시지가 충돌한 사례로 남게 됐다. 선수들은 개인의 믿음을 표현했다고 설명했지만, 프라이드 먼스와 프라이드 나이트라는 상징적 무대에서 그 표현이 어떤 메시지로 받아들여지는지를 둘러싼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자이언츠는 컵스에 1-5로 패했다. 루프는 선발 등판해 4⅔이닝을 던졌고, 경기 결과보다 프라이드 나이트를 둘러싼 선수들의 행동이 더 큰 이슈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