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지프·기아 잇단 리콜…화재 위험부터 안전벨트·타이어 수리 키트 결함까지

주차 중 화재 위험에 ‘실외 주차’ 권고
기아는 안전벨트, 혼다는 수리키트 결함

혼다 CR-V 하이브리드. 자료사진. 사진 = 혼다 모터 아메리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혼다, 지프, 기아 차량에 대한 안전 리콜을 최근 잇따라 발표됐다. 리콜 사유는 브랜드별로 다르지만, 모두 운전자와 탑승자 안전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결함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가장 큰 규모의 리콜은 혼다와 지프에서 나왔다. 혼다 모터 아메리카는 미국 내 차량 104만9,883대를 리콜한다. 대상은 일부 어코드 하이브리드, CR-V 하이브리드, CR-V 퓨얼셀 EV 차량이다. 문제는 차량에 포함된 타이어 수리 키트의 실런트 병에서 발생했다. 실런트 병 내부 압력이 높아질 경우 뚜껑이 강하게 분리될 수 있어, 주변 사람에게 부상을 입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혼다는 딜러를 통해 타이어 수리 키트의 노즐 또는 실런트 병을 무상 교체할 예정이다.

지프는 화재 위험으로 대규모 리콜에 들어갔다. 스텔란티스 산하 FCA US는 2021년부터 2025년식 지프 랭글러와 지프 글래디에이터 107만6,699대를 리콜한다. 결함은 전동 유압식 파워스티어링 펌프와 관련된 전기 연결 부위에서 발견됐다. 해당 부위의 저항이 높아지면 배선이 과열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차량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차량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도 화재 위험이 있을 수 있다며,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차량을 건물이나 다른 차량에서 떨어진 실외에 주차하라고 권고했다.

기아는 2027년형 텔루라이드와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일부 차량을 리콜한다. 대상 차량은 6,000여 대 규모로, 운전석 안전벨트의 비상 잠금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장치에 문제가 있을 경우 충돌 사고 때 안전벨트가 탑승자를 제대로 고정하지 못해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기아는 대상 차량의 운전석 안전벨트 어셈블리를 무상 교체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은 결함의 성격이 각각 다르다. 혼다는 타이어 응급 수리 키트 부품 결함, 지프는 화재 위험, 기아는 충돌 시 탑승자 보호 장치 문제다. 하지만 공통점은 모두 사고 발생 전 사전 점검과 수리가 필요한 안전 리콜이라는 점이다.

차량 소유자는 미 도로교통안전국 리콜 조회 시스템이나 각 제조사 리콜 페이지에서 차량식별번호를 입력해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리콜 대상 차량의 수리는 일반적으로 딜러를 통해 무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지프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 소유자는 화재 위험이 제기된 만큼, 수리 전까지 차량을 실외에 주차하고 건물 가까이에 세우지 않는 것이 권고된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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