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월트 와이스 감독 “원래 모습 되찾을 기회 줄 때”

“김하성 부진하지만 그동안 훈련 성과 인정”
“정상급 선수였고 여전히 전성기라 생각”
자이언츠와의 3차전에도 선발 가능성 밝혀

27일 샌프란시스코와의 2차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월트 와이스 감독.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월트 와이스 감독이 김하성에게 다시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 시즌 복귀 이후 아직 기대만큼의 타격감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최근 훈련 과정과 변화의 조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샌프란시스코 시리즈에서 김하성의 반등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와이스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원정 2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김하성을 샌디에이고전 이후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포함한 배경에 대해 “지금이 김하성에게 조금 더 기회를 줄 좋은 시점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김하성의 최근 준비 과정이다. 와이스 감독은 김하성이 타격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꾸준히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하성은 최근 몇 가지 부분에서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변화도 만들고 있고, 그 변화에 대해 본인도 좋은 느낌을 갖고 있다. 코치들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복귀 후 아직 과거 샌디에이고 시절 보여줬던 정상급 활약을 완전히 되찾지는 못했다. 하지만 와이스 감독은 김하성의 경력과 능력을 여전히 높게 보고 있다. 그는 “김하성은 빅리그에서 프리미어급 선수였던 적이 있다”며 “올해 돌아온 뒤 아직 그런 모습은 아니지만, 나이가 많은 선수도 아니다. 여전히 전성기에 있는 선수이고,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강조했다.

와이스 감독이 김하성을 다시 기용하는 또 다른 이유는 팀 타선의 흐름이다. 애틀랜타는 5월에는 좋은 타격감을 보인 선수들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운영했다. 특히 호르헤 마테오가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많은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6월 들어 팀 전체 공격력이 다소 주춤했고, 마테오의 방망이도 식으면서 새로운 반등 카드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

와이스 감독은 “5월에는 호르헤가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계속 기용했다”며 “하지만 6월에는 팀 전체 공격력이 조금 가라앉았고 김하성이 해온 노력과 그의 커리어를 고려했을 때, 지금이 기회를 줄 만한 시점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앞서 수비 연습을 하고 있는 김하성.
김하성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와이스 감독은 샌디에이고 원정 마지막 경기부터 김하성을 선발로 내보냈고, 이번 샌프란시스코 시리즈에서도 계속 출전 기회를 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샌디에이고에서 마지막 경기에 기용했고, 아마 이번 샌프란시스코 시리즈 내내 기회를 줄 생각”이라며 “그가 다시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는지 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 팬들에게는 이정후와의 ‘코리안 더비’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시리즈는 김하성에게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최근 부진을 끊고 타석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보여준다면, 김하성은 다시 애틀랜타 내야 경쟁 구도에서 확실한 입지를 되찾을 수 있다. 와이스 감독이 직접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밝힌 만큼, 이번 시리즈는 김하성의 시즌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사진 =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저작권자 © SF Bay News Lab,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광고문의 ad@baynewslab.com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