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웹 호투 날린 자이언츠, 필리스에 9회 끝내기 패배…이정후 무안타 ‘침묵’

1회 2점 선취 후 추가 득점 실패
로건 웹 7이닝 1실점에도 불펜 무너져
이정후 4타수 무안타 2삼진 침묵

자이언츠 선발투수 로건 웹, 베이뉴스랩 포토뱅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로건 웹의 호투를 지키지 못하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자이언츠는 30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리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자이언츠는 1회초 먼저 2점을 뽑으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9회말에는 마무리 라이언 워커가 동점을 허용한 뒤 끝내기 안타까지 맞으며 승리를 놓쳤다.

출발은 좋았다. 자이언츠는 1회초 엘리엇 라모스와 맷 채프먼의 연속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루이스 아라에스의 내야 땅볼 때 선취점을 올렸고, 케이시 슈미트의 적시타로 2-0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필리스도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카일 슈와버가 로건 웹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슈와버의 시즌 10호이자 개인 통산 350호 홈런이었다. 필리스는 이 한 방으로 한점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으로 흘렀다. 웹은 4회말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필리스가 1사 2, 3루 기회를 잡았으나, 에드문도 소사의 타구를 3루수 채프먼이 잡아 홈으로 송구해 주자를 잡아냈다. 이후 만루 위기에서도 라파엘 마르찬을 땅볼로 처리하며 리드를 지켰다.

웹은 이날 7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 2볼넷, 6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2개였고, 스트라이크는 65개였다. 1회 슈와버에게 맞은 홈런을 제외하면 큰 흔들림 없이 필리스 타선을 막아냈다. 8회에는 에릭 밀러가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하며 자이언츠는 2-1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9회말이 문제였다. 마무리로 나선 라이언 워커가 선두타자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브라이슨 스탓에게 동점 3루타를 맞았다. 이어 저스틴 크로포드가 내야 안타로 스탓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경기를 끝냈다. 필리스는 9회말에만 2점을 뽑아 3-2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자이언츠 타선은 1회 이후 답답했다. 팀 전체로 8안타와 3볼넷을 기록했지만 득점은 1회 2점에 그쳤다. 라모스가 4타수 3안타 1득점, 채프먼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중심 타선의 추가 연결이 나오지 않았다. 자이언츠는 잔루 9개를 남기며 승부처마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정후는 이날 중견수와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좋은 타격 흐름을 이어가던 이정후였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필리스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으로 내려갔다.

자이언츠로서는 선발 웹의 호투를 승리로 연결하지 못한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초반 리드를 잡고도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9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더블헤더 첫 경기를 내줬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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