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한국학교협, 교사연수 개최…“한국학교 교사 미래 주인공인 학생 가르치는 귀한 존재”

최현술 임상심리학 박사 초청 ‘리더십 함양’ 강연
최미영 교장 ‘동의보감’ 수업법 교사들과 공유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가 주최한 제27기 가을학기 교사연수회에 참석한 교사들과 협의회 임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회장 송지은)가 2023~2024학년도 가을학기 시작과 함께 각 학교 교사들을 위한 제27기 가을학기 교사연수를 실시했다. 연수는 지난 23일 프리몬트 뉴라이프 교회에서 열렸다. 연수에는 협의회 소속 교사 120여 명의 참석했으며, 유타 및 새크라멘토 지역 등 원거리 지역 교사들은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연수회에 참여했다.

이날 연수회는 ‘진정한 리더십의 정신(Authentic Leadership)’을 주제로 1부 강연이 열렸다. 강연에는 임상심리학 최현술 박사가 단상에 올라 ‘일상에서 피아나는 지혜의 꽃(Extraordinary in an Ordinary)’에 대해 강연했다. 최현숙 박사는 강연에서 교사들에게 필요한 진정한 리더십으로 ‘자기인식’, ‘진실함’, ‘긍정적인 관계’를 꼽았다. 최 박사는 “한국학교 교사는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을 가르치는 귀한 존재”라며 “이런 이유로 교사들은 광범위한 이해가 필요한데 이것은 자기인식에서 비롯된다”고 전했다.

최 박사는 또한 “한국학교 교사는 고정관념을 넘어서 진실함이 갖춰질 때 그리고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전환이 이뤄질 때 교육에서 최고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교사들은 마중물이 되어 작은 일에 헌신하면 교사가 가진 힘으로 학생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부 순서에서는 최미영 다솜한국학교 교장이 ‘특명, K-MEDI의 결정판-동의보감을 전 세계에 알려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최미영 교장은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의 가치와 잘 알려지지 않은 동의보감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재미있게 강의로 풀어나갔다. 최 교장은 왜 동의보감이 특별한지 그리고 동의보감이 저술된 조선시대 당시 저작권 표기와 같은 인용출처가 기록된 점과 한글로 약제명이 기록돼 실용적인 의서임을 강조했다.

최미영 교장의 강연 중 교사들의 주목을 끌었던 점은 실제 동의보감을 수업에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인 예를 보여주며 학생들이 오감으로 동의보감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제시, 연수 참석 교사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교수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최 교장은 이에 대한 강의자료를 공유하기도 했다.

연수에 앞서 송지은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회장은 “오늘 연수회를 통해 지식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한 뒤 앞으로 북가주협의회가 학생을 위해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함께 진행하고 싶은 역사문화캠프 같은 원대한 꿈에 대해 공유하기도 했다. 강완희 원장은 “한국학교 수업을 마치고 피곤한 가운데 거리 때문에 식사도 거르면서까지 연수회에 참석한 교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알찬 연수회를 준비한 북가주협회 임원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했다.

교사 연수에 이어 협의회는 30여 명의 한국학교 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장연수 및 교장운영위원회를 진행했다. 운영위에서는 재정 보고 및 2023년 가을학기와 2024년 봄학기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협의회는 오는 10월 역사문화 관련 UCC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11월 첫 주 산호세 임마누엘 장로교회에서 교사들을 위한 사은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강연하고 있는 최현술 박사. 사진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최미영 다솜한국학교 교장이 동의보감과 관련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교사연수회에 참석한 한 교사가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교장연수 및 교장운영위원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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