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에 본사 둔 비디오 스트리밍 회사 ‘로쿠’ 또 대규모 직원 해고 발표

올해 말까지 300여 명 ‘레이오프’
직원 해고 발표에 주가 한 때 ‘급등’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인 '로쿠'의 산호세 본사.
산호세에 본사를 둔 비디오 스트리밍 회사인 ‘로쿠(ROKU)’가 또 다시 대규모 직원 해고 계획을 발표했다. USA투데이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로쿠가 6일 300여 명 규모의 직원을 레이오프 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로쿠는 이미 지난해 11월 부터 3월 까지 400여 명의 직원을 해고한 바 있다. 이어 이날 또 다시 300여 명 규모의 직원을 해고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약 700여 명이 넘는 직원을 1년도 안되는 기간에 정리하게 됐다. 로쿠는 2022년 말 기준으로 14개국에 3천6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온 대량 해고로 직원은 3천명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로쿠의 이번 정리해고는 올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당분간 신규직원 채용은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직원해고와 함께 운영 경비 절감을 위해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는 콘텐츠도 일부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쿠가 이날 대규모 직원들을 해고하기로 결정한 데에는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TV광고가 부진한 탓인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지난 2분기 실적에서 1억760만 달러 손실을 보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1억 1230만 달러 손실이 났다.

로쿠는 직원 정리해고에 약 4천500만달러에서 6천5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날 증시에서 로쿠가 직원 정리해고를 발표하자 한 때 10%넘게 주가가 급등하는 등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로쿠의 3분기 순익도 당초 8억1천500만 달러에서 최대 8억7천500만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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