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주택가에 마운틴 라이언 출몰…주민 대피 경보 후 당국에 포획

선셋 지역 주택가 출몰…경찰, 주민 실내 대기 당부
수풀에 숨은 개체 진정제 투여해 포획…주 당국 인계
이달 초 팬핸들 목격 개체와 동일한지는 확인 안 돼
샌프란시스코 주택가에 나타난 마운틴 라이온을 포획하기 위해 경찰과 동물보호관리국 직원들이 출동했다. 사진=CBS 뉴스 캡처.

샌프란시스코 선셋 지역 주택가에 나타난 마운틴 라이온이 18 오전 관계 당국에 포획됐다. 경찰이 주변 접근을 통제하고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도록 안내한 가운데, 야생동물 담당 요원들이 진정제를 사용해 동물을 확보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이날 오전 8 30분께 44 애비뉴와 울로아 스트리트 인근에 마운틴 라이온이 나타나자 주변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 주민들에게는 밖으로 나오지 말고 실내에서 대기하도록 당부했다.

구체적인 목격 장소는 울로아 스트리트와 비센테 스트리트 사이에 있는 44 애비뉴 2500번지 구간이다. 대응에는 샌프란시스코 경찰과 동물보호관리국,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국이 참여했다.

마운틴 라이온은 수풀에 몸을 숨기고 있었으며, 담당 요원들은 오전 10 30분께 진정제를 투여했다. 이후 20 들것에 실어 현장에서 옮겼다. 갑작스러운 경찰 출동과 경보에 일부 주민은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오인하는 혼란을 겪기도 했다고 크로니클은 전했다.

오전 11 30분께에는 포획된 동물이 야생동물 담당 요원들의 관리 아래 들어갔으며, 당국은 후속 경보를 통해 상황이 종료됐고 지역사회에 대한 위협도 해소됐다고 알렸다. 다만 확인된 보도에는 해당 개체의 나이와 성별, 구체적인 방사 장소 등은 제시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달 초에도 골든게이트공원 인근 팬핸들 지역에서 마운틴 라이온이 목격됐다. 이번에 포획된 동물이 당시 목격된 개체와 같은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목격 시점이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동일한 개체가 계속 시내를 돌아다녔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마운틴 라이온은 퓨마 또는 쿠거로도 불리는 대형 고양잇과 야생동물이다.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국에 따르면 숲과 해안 관목지대, 산악지대 등에 서식하며, 전체 면적의 40% 적합한 서식지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단독 생활을 하고 사람 눈에 띄지 않는 특성을 보인다.

당국은 마운틴 라이온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드물다고 설명한다. 다만 반려동물이나 소형 가축을 먹잇감으로 삼을 있어 주거지 주변에서 발견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도시와 도로가 야생동물의 이동 경로를 가로막는 문제도 있다. 촘촘한 도로망은 새로운 서식지로 이동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개체군 사이의 연결성을 떨어뜨릴 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마운틴 라이온과 마주쳤을 때는 가까이 접근하거나 달아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국립공원관리청은 동물을 바라본 상태에서 침착하게 서서 거리를 확보하고, 웅크리거나 몸을 숙이지 말라고 안내한다. 달리는 행동은 추격 본능을 자극할 있다. 어린이가 함께 있다면 가까이 보호하고, 동물이 접근할 경우 팔이나 겉옷을 펼쳐 몸집을 크게 보이도록 해야 한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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