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 앞두고 올랜도 원정 나선 베이 FC, 프라이드에 1-3 패배

반다 멀티골에 무너진 베이 FC…6월 휴식기 전 아쉬운 패배

베이 FC가 올랜도 원정에서 반다의 멀티골에 무너지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사진 = 베이 FC.
베이 FC가 6월 국제 휴식기를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올랜도 프라이드에 패했다.

베이 FC는 29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NWSL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올랜도 프라이드에 1-3으로 졌다. 경기 시작 전 악천후로 킥오프가 1시간 이상 지연됐고, 습하고 젖은 그라운드 상황 속에서 치러진 경기였다. 베이 FC는 전반 초반 실점에도 곧바로 균형을 맞추며 버텼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연속골을 허용하며 승부의 흐름을 내줬다.

출발은 불안했다. 베이 FC는 전반 4분 올랜도 공격수 바브라 반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반다는 전방으로 연결된 공을 빠르게 따라붙은 뒤 첫 터치로 마무리하며 올랜도에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베이 FC도 곧바로 반응했다. 전반 7분 올랜도의 클리어링 실수가 캐롤라인 콘티 앞에 떨어졌고, 콘티가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쪽 지역에서 마무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콘티의 골은 의미가 컸다. 올 시즌 정규시즌 첫 골이자,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기록한 커리어 첫 득점이었다. 베이 FC는 전반 15분에도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레이철 쿤다난지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반대편으로 연결했고, 시드니 콜린스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을 1-1로 마친 베이 FC는 후반 초반 무너졌다. 후반 6분 반다가 서머 예이츠의 패스를 받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다시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코리 다이크가 베이 FC 진영에서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크로스바를 맞고 들어가는 강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까지 팽팽했던 경기는 후반 시작 10분 만에 1-3으로 벌어졌다.

베이 FC는 이후 교체 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칼리 레마, 온예카 가메로, 키라 배리 등이 투입되며 공격에 활기를 더했고, 후반 막판에는 올랜도를 압박하는 장면도 나왔다. 특히 후반 34분 콘티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첫 터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동점골에 이어 멀티골까지 노릴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엠마 코츠 감독은 경기 후 “결과에 실망스럽고 답답하다”면서도 “전후반이 다른 경기였다. 지난 한 주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팀은 여전히 발전하고 있으며 다음 일정에서 승점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베이 FC 입장에서는 전반의 대응력과 후반 막판 압박은 긍정적이었지만, 후반 시작 직후 집중력 저하가 승부를 갈랐다.

베이 FC는 이날 패배로 최근 리그 흐름을 끊어내지 못했다. 앞서 포틀랜드 손스전 0-2 패배, 시카고 스타스전 0-1 패배에 이어 올랜도전까지 내주며 3연패에 빠졌다. 이번 경기 전 베이 FC는 3승 2무 5패, 승점 11점으로 13위에 머물러 있었고, 올랜도는 승점 14점으로 8위권에 있었다.

NWSL은 6월 국제 경기 일정으로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다. 베이 FC의 다음 경기는 7월 5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거시 원정 경기다. 이후 베이 FC는 7월 18일 산호세 페이팔 파크로 돌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를 상대한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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