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리비에라 마야 오픈 1라운드, ‘홀인원’ 멜라니 그린, 브리아나 도와 공동 1위

그린 1라운드서 6언더파 기록
주수빈 4언더파 공동 4위 올라

리비에라 마야 오픈 첫날 홀인원을 기록하며 선두에 오른 루키 멜라니 그린. 사진 = LPGA / Photo by Ishika Samant.
LPGA 투어 신인 멜라니 그린이 리비에라 마야 오픈 첫날 홀인원을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린은 30일 멕시코 마야코바 엘 카멜레온 골프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브리아나 도와 함께 공동 1위에 오른 그린은 투어 데뷔 시즌 초반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가장 극적인 장면은 15번 홀에서 나왔다. 파3 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그린 위에 떨어진 뒤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갔다. 그린은 이날 홀인원뿐 아니라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첫날 6언더파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브리아나 도도 6언더파를 기록하며 그린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도는 강한 바람 속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보기 1개만 내주고 버디 7개를 잡아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코다는 이번 대회 첫날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오후 들어 바람이 강해졌지만, 코다는 파5 홀에서 꾸준히 타수를 줄이며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주수빈의 출발이 가장 좋았다. 주수빈은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넬리 코다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2타 차로, 남은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기대할 수 있는 위치다.
리비에라 마야 오픈 첫날 공동 1위에 오른 브리아나 도. 사진 = LPGA / Photo by Ishika Samant
최운정과 임진희도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17위권에 자리했다. 전지원은 이븐파 72타로 중위권에 올랐고, 강혜지와 장주니퍼, 황유민은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강민지, 이동은, 이정은5, 이정은6은 2오버파 74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박성현은 6오버파 78타로 다소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그린의 홀인원은 기부로도 이어졌다. LPGA 투어는 홀인원이 나올 때마다 세인트 주드 어린이 연구병원에 2만 달러를 기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린의 홀인원으로 올해 누적 기부액은 10만 달러가 됐다.

지난해 앱손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신인왕을 차지한 그린은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다. 아직 적응 과정에 있지만, 이번 대회 첫날부터 홀인원과 공동 선두라는 결과를 만들며 루키 시즌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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