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페이스북·리얼리티랩스 등 700여 인력 감축…AI 중심 전략 전환

일부 직원 재배치·이전 조건 제시
AI 경쟁력 확보 위해 조직 재편 가속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로고.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메타가 인공지능(AI) 중심 전략 전환 속에서 전사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메타는 25일 700여 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이번 감원은 페이스북, 글로벌 운영, 채용, 영업 조직뿐 아니라 가상현실 부문인 리얼리티 랩스까지 여러 부서에 걸쳐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일부 직원들에게 내부 다른 직무로 이동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나, 일부 포지션은 근무지 이전을 요구하는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 대변인은 “조직은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가능한 경우 영향을 받는 직원들에게 다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은 메타가 AI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사업 방향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메타는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AI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메타는 지난 1월에도 리얼리티 랩스 부문에서 1,000명 이상의 직원을 감원하고 일부 VR 콘텐츠 스튜디오를 폐쇄한 바 있다. 해당 부문은 퀘스트 VR 헤드셋과 가상 소셜 플랫폼 ‘호라이즌 월즈’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메타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분야 인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스타트업 드리머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인력들을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드리머 공동 창업자 휴고 바라가 메타로 복귀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메타는 핵심 경영진 유지를 위한 보상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재무 책임자 수전 리, 기술 책임자 앤드류 보스워스, 최고제품책임자 크리스 콕스, 최고운영책임자 하비에르 올리반 등 주요 임원들에게 새로운 주식 옵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타 측은 “이 보상은 회사가 향후 큰 성과를 달성할 경우에만 실현되는 구조”라며 “AI 투자 확대에 따른 장기적 성장에 대한 강한 베팅”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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