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 학생들, 글·그림으로 ‘꿈’ 펼쳐…북가주한국학교협 백일장·그림그리기 대회 ‘성황’

100명 가까운 학생 참가…오는 9일 시상식
새크라멘토서도 개최, 다양한 지역 학생 참가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가 주최한 글짓기 및 그림그리기 대회 모습. 사진 =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가 오랜 전통을 이어온 백일장과 그림그리기 대회를 올해도 성황리에 마쳤다.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회장 곽은아)는 지난 2일 뉴라이프 한국학교와 새크라멘토 SKPC 한국학교에서 ‘제32회 백일장 및 제25회 그림그리기 대회’를 동시에 개최했다. 올해 대회는 북가주 전역의 한국학교 학생들이 글과 그림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상상력을 표현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약 1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지역 간 이동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회 장소를 두 곳으로 나누어 운영했다. 그동안 거리 문제로 참가가 쉽지 않았던 새크라멘토 지역 학생들도 보다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그 결과 다양한 지역의 학생들이 대회에 함께할 수 있었다고 협의회는 취지를 설명했다.

곽은아 회장은 환영사에서 학생들에게 “오늘 하루 꿈과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고, 글과 그림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한 이른 아침부터 먼 길을 달려온 소노마 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허혜정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장도 축사를 통해 참가 학생들과 학부모, 대회 준비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허 원장은 “평소보다 일찍 준비해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좋은 작품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그림그리기와 글쓰기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그림그리기는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로 구분됐으며, 글쓰기 부문은 중등부 학생들이 참가했다. 대회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주제는 개회식 이후 현장에서 공개됐고, 학생들은 약 2시간 동안 각자의 생각과 감성을 작품에 담아냈다.

대회 현장에서는 어린 학생들의 집중력과 표현력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유치부 참가자들은 부모와 떨어져 작품 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자리에 앉아 그림을 완성했으며, 색감과 구도, 표현력 면에서도 높은 수준을 보여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림그리기 부문 심사는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이진희 부회장, 정관장 양현정 사장, 미술교사 채윤선 씨와 김주영 씨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참가 학생들의 작품 수준이 기대 이상으로 높아 수상작을 가리는 데 적지 않은 고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쓰기 부문은 이정옥 전 협의회장과 김수영 작가가 심사를 담당했다.

시상은 글쓰기와 그림그리기 각 부문별로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이 수여된다. 수상 학생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장학금이 전달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오는 5월 9일 오후 4시 뉴라이프 한국학교에서 열린다.

한편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는 시상식과 함께 3년 전부터 운영해온 ‘주니어 리더스’ 프로그램의 2025~2026 수료식도 진행한다. 또한 2026~2027년도 신규 단원 모집도 함께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창단된 협의회 합창부도 시상식에서 첫 무대를 선보인다. 협의회는 앞으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와 협력해 합창부가 지역 한인 행사 무대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활동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는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백일장과 그림그리기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회를 확대하고, 장학금과 시상 규모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제32회 글쓰기 대회
대상 김나현(뉴라이프 한국학교)
금상 여하린(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은상 이헤나(뉴라이프 한국학교)
동상 이다희(뉴라이프 한국학교), 이노엘(뉴라이프 한국학교), 장유나(크로스포인트 한국학교)

❖제25회 그림그리기 대회
대상 김다연(산타클라라 한국학교)

▶︎유치부
금상 이소라(소노마 한국학교)
은상 박소망(뉴라이프 한국학교)
동상 신선우(뉴라이프 한국학교), 텐리아(뉴라이프 한국학교)
장려상 시웅 민지(새누리 한국학교), 이지유(뉴라이프 한국학교), 김시은(뉴라이프 한국학교)

▶︎초등부
금상 권수혁(소노마 한국학교)
은상 김다슬(뉴라이프 한국학교)
동상 송유빈(한울 한국학교)
장려상 유예린(소노마 한국학교), 이세라(한울 한국학교), 김세린(산타클라라 한국학교)

▶︎중·고등부
금상 김시안(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은상 김예안(한울 한국학교)
동상 박영리(크로스포인트 한국학교)
장려상 이예준(뉴라이프 한국학교), 박이든(뉴라이프 한국학교), 김소원(SKPC 한국학교)
인사말 전하는 곽은아 회장. 사진 =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
허혜정 교육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
그림 그리기 대회 모습. 사진 =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
글짓기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 사진 =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
그림 그리기 입상작을 선정한 뒤 대회 관계자 및 심사위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사진 =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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