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예비선거] 한인 다니엘 정, 산타클라라 카운티 검사장 두 번째 도전도 고배 가능성

현직 제프 로젠 60.0%로 앞서…다니엘 정 39.8%
현 집계 상황 유지될 경우 본선거 없이 당선 확정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검사장에 도전한 다니엘 정 검사. 베이뉴스랩 포토뱅크.
산타클라라 카운티 검사장 선거에서 한인 검사 다니엘 정 후보가 두 번째 도전에서도 아쉽게 고배를 마실 가능성이 높아졌다.

6월 2일 실시된 캘리포니아 예비선거 잠정 개표 결과, 현직 검사장 제프 로젠 후보가 10만6,762표, 득표율 60.0%로 앞서고 있다. 다니엘 정 후보는 7만808표, 득표율 39.8%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표 차는 3만5,954표다. 기명투표는 259표, 0.1%로 집계됐다. 해당 집계는 산타클라라 카운티가 보고한 잠정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이번 선거는 산타클라라 카운티 검사장직을 놓고 현직 제프 로젠 검사장과 카운티 검사로 일해 온 다니엘 정 후보가 맞붙은 대결이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검사장은 북가주 최대 규모의 검찰 조직을 이끄는 자리로, 로젠 검사장은 2011년부터 이 직책을 맡아왔다.

다니엘 정 후보에게는 이번 선거가 두 번째 도전이었다. 정 후보는 2022년 산타클라라 카운티 검사장 선거에서도 출마해 3자 대결에서 2위를 기록했으며, 당시 약 8만 표를 얻었었다. 이번에는 사실상 현직 검사장과의 양자 대결 구도 속에서 재도전에 나섰지만, 현재까지의 개표 흐름으로는 로젠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복·강력 범죄 대응, 피해자 권리 보호, 신속한 재판 추진, 정신건강 및 약물중독 치료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또한 검찰이 정치적 목적의 기소를 중단하고, 소수계와 이민자 커뮤니티가 공정하게 대우받는 사법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로젠 후보는 자신의 재임 기간 동안 산타클라라 카운티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안전한 대형 카운티 중 하나가 됐다고 강조하며, 살인·성폭력·가정폭력·소매 절도·총기 범죄 등 주요 범죄에 대한 강력하고 공정한 기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로젠 후보는 연방 하원의원 로 칸나, 샘 리카르도, 조 로프그렌, 산호세 시장 매트 메이헌, 연방 상원의원 애덤 시프 등 주요 정치권 인사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결과가 최종 확정되면 정 후보는 2022년에 이어 2026년에도 현직 로젠 검사장의 벽을 넘지 못하게 된다. 다만 우편투표와 조건부 투표 등 일부 표가 추가 집계될 수 있어 최종 결과는 산타클라라 카운티 선거관리 당국의 공식 인증을 거쳐 확정된다.

한인 사회 입장에서는 다니엘 정 후보의 도전이 산타클라라 카운티 주요 선출직에 한인 법조인이 도전한 의미 있는 사례로 남게 됐다. 비록 현재 개표 흐름상 당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정 후보가 두 차례 선거를 통해 형사사법 개혁과 공공안전 문제를 지역사회 주요 의제로 끌어올렸다는 점은 평가된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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