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 홍 후보 0.4%p 차 석패…크롤리 본선행
미네소타 플래너건 승리, 트럼프 지지 린델 패배
코네티컷 14선 현역 탈락…앨라배마 선거구 재편 변수
오는 11월 중간선거의 대진표를 결정할 미국의 프라이머리 선거가 11일 위스콘신과 미네소타, 코네티컷, 버몬트 등 4개 주를 비롯해 앨라배마와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모두 6개 주에서 치러졌다.
앨라배마에서는 연방대법원 결정에 따른 선거구 재획정으로 4개 연방하원 선거구에서 특별 프라이머리가 실시됐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지난달 사망한 린지 그레이엄 연방상원의원의 뒤를 이을 공화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특별 프라이머리가 열렸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진보 진영이 미네소타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둔 반면 최대 관심 지역인 위스콘신에서는 중도파가 극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후보들이 지역에 따라 승리와 패배를 나눠 가지면서 트럼프의 당내 영향력 역시 일률적이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코네티컷에서는 14선 중진 연방하원의원이 세대교체를 내세운 도전자에게 패하는 이변도 발생했다.
▶︎위스콘신, 프란체스카 홍 0.4%p 차 석패
전국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선거는 위스콘신 민주당 주지사 경선이었다.
밀워키 카운티 행정책임자 데이비드 크롤리는 39.8%를 얻어 39.4%를 기록한 민주사회주의 성향의 주 하원의원 프란체스카 홍을 불과 0.4%포인트 차로 누르고 민주당 후보가 됐다. 선거운동 막판까지 홍의 승리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많았지만 크롤리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크롤리는 한때 지난 7월 8일 경선에서 중도 하차했다가 열흘 뒤인 18일 다시 선거전에 뛰어든 후보였다. 불출마를 선언한 토니 에버스 현 주지사가 크롤리를 공식 지지하고 막판 선거운동에 적극 나선 것이 판세를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크롤리는 위스콘신 역사상 주요 정당의 주지사 후보로 선출된 첫 흑인 후보가 됐다.
홍은 최종적으로 결과를 받아들이고 크롤리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치열했던 민주당 경선은 11월 공화당 후보 톰 티파니 연방하원의원을 꺾기 위한 당내 결집 단계로 넘어갔다. 티파니는 트럼프 대통령과 강하게 보조를 맞춰온 공화당 보수파 정치인이다.
위스콘신 제3 연방하원 선거구 민주당 경선에서는 2024년에도 출마했던 레베카 쿡이 61%를 얻어 에밀리 버지의 39%를 누르고 후보로 확정됐다. 쿡은 11월 공화당 현역 데릭 밴 오든 의원과 다시 맞붙는다.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는 만큼 연방하원 다수당 경쟁에서도 중요한 선거구다.
또 제7선거구 공화당 경선에서는 숀 더피 연방 교통부 장관의 사위인 26세 마이클 알폰소가 5자 경선을 뚫고 승리했다. 알폰소는 더피 장관이 과거 보유했던 연방하원 의석에 도전하게 됐으며 민주당 후보 프레드 클라크와 맞붙는다.
▶︎미네소타, 진보 플래너건 승리…린델은 참패
민주당 진보 진영은 위스콘신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미네소타에서는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연방상원 민주당 경선에서 페기 플래너건 부주지사가 59%를 얻어 40%를 기록한 앤지 크레이그 연방하원의원을 제압했다. 플래너건은 버니 샌더스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티나 스미스 상원의원의 지지를 받은 진보 성향 후보다.
화이트 어스 네이션 출신인 플래너건이 11월 본선에서도 승리할 경우 미국 역사상 최초의 원주민 여성 연방상원의원이 된다. 공화당에서는 전 NFL 방송 리포터 미셸 타포야가 53%를 얻어 후보로 선출돼 플래너건과 맞붙게 됐다.
미네소타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에이미 클로버샤 연방상원의원이 약 90%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후보로 선출됐다. 팀 월즈 현 주지사가 3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클로버샤가 민주당의 새 주지사 후보로 나서게 됐다.
공화당 경선에서는 미네소타 주 하원의장 리사 드무스가 43%로 승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마이필로 창업자 마이크 린델은 33%에 그쳤고, 공화당 주당의 지지를 받았던 켄들 퀄스는 21%를 기록했다. 트럼프의 대표적인 정치적 우군이자 2020년 대선 결과에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해온 린델의 패배는 이날 공화당 경선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결과 중 하나였다.
이에 따라 11월 미네소타 주지사 선거는 클로버샤와 드무스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연방하원 제2선거구 민주당 경선에서는 진보 성향의 맷 리틀 전 주 상원의원이 47%로 맷 클라인과 카엘라 버그를 제압했다. 현역 크레이그 의원이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되는 지역이다. 제5선거구에서는 일한 오마르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다시 선출됐다.
▶︎코네티컷, 14선 존 라슨 탈락…세대교체 바람
코네티컷에서는 민주당 내부의 세대교체 흐름이 가장 극적으로 나타났다.
제1 연방하원 선거구에서 전 하트퍼드 시장 루크 브로닌이 54%를 얻어 33%에 머문 존 라슨 의원을 꺾었다. 라슨은 1998년 처음 당선된 뒤 1999년부터 워싱턴에서 활동해 온 14선 중진이다. 올해 78세인 라슨에 맞서 40대인 브로닌은 선거운동 내내 민주당에 새로운 세대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AP에 따르면 라슨은 이번 선거 주기 프라이머리에서 패한 10번째 현역 연방하원의원이 됐다. 이 가운데 6명은 자신보다 젊은 도전자에게 패했다는 점에서 2026년 민주당 경선을 관통하는 세대교체 흐름을 보여줬다.
주지사 민주당 경선에서는 현직 네드 러몬트 주지사가 68%를 얻어 진보 성향 주 하원의원 조시 엘리엇의 32%를 크게 앞섰다. 3선에 도전하는 러몬트는 11월 공화당의 라이언 파지오 주 상원의원과 본선에서 맞붙는다.
공화당 연방하원 경선에서는 제4선거구에서 마이클 골드스타인, 제5선거구에서 크리스 셰이가 각각 후보로 선출됐다. 이들은 11월 민주당 현역 짐 하임스와 자하나 헤이스 의원에게 도전한다.
▶︎앨라배마, 선거구 다시 그린 뒤 특별 프라이머리
앨라배마에서는 다른 주와 달리 연방하원 선거구 재획정이 핵심 쟁점이었다. 연방대법원이 새로운 지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제1·2·6·7선거구가 11일 특별 프라이머리를 다시 치렀다.
제1선거구 공화당 경선에서는 전 연방하원의원 제리 칼이 약 75%를 얻어 압승했으며 11월 민주당 클라이드 존스와 맞붙는다.
가장 관심을 끈 곳은 제2선거구다. 공화당의 레트 마르케스 주 하원의원이 약 50%를 얻어 후보로 확정되면서 민주당 현역 쇼마리 피겨스 의원과 맞붙게 됐다. 새 선거구에서는 기존 흑인 유권자 다수 구조가 사라지고 피겨스의 정치적 기반인 모바일도 제외돼 공화당에 훨씬 유리한 선거구로 바뀌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마르케스가 승리하면서 이 지역은 11월 연방하원 다수당 경쟁의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제6선거구에서는 공화당 현역 게리 파머 의원이 약 87%로 압승했으며, 제7선거구 민주당에서는 테리 수얼 현역 의원이 경쟁자 없이 후보가 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레이엄 후임 놓고 결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지난 7월 11일 사망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후임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공화당 특별 프라이머리가 치러졌다.
그레이엄 의원의 여동생으로 현재 임시 상원의원을 맡고 있는 달린 그레이엄이 33%로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을 얻지 못했다. 랠프 노먼 연방하원의원이 25%로 2위에 오르면서 두 후보는 오는 8월 25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러셀 프라이 연방하원의원이 20%, 마크 샌퍼드 전 주지사가 15%, 마크 린치가 6%로 뒤를 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달린 그레이엄을 지지했지만 공화당 유권자들은 1차 투표에서 그에게 과반을 몰아주지는 않았다. 결선 승자는 11월 민주당 후보인 소아과 의사 애니 앤드루스와 맞붙는다.
▶︎버몬트, 아만다 자누 민주당 주지사 후보
버몬트 주지사 민주당 경선에서는 경제학자 아만다 자누가 49%를 얻어 47%를 기록한 앨리 리처즈를 근소하게 제치고 후보로 선출됐다.
자누는 유엔과 국제개발 분야에서 활동해온 정치 신인으로, 오는 11월 공화당의 필 스콧 현 주지사에게 도전한다. 스콧은 공화당 경선에 단독 출마했으며 현재 5선 주지사다. 한 차례 더 승리할 경우 버몬트 역사상 최장수 주지사가 될 수 있다.
버몬트의 유일한 연방하원 의석에서는 민주당 현역 베카 발린트 의원이 11월 공화당의 제럴드 멀로이와 맞붙는다.
▶︎민주당 진보세력은 ‘1승1패’…트럼프 지지 효과도 엇갈려
이번 6개 주 프라이머리를 관통한 가장 뚜렷한 특징은 양당 모두 내부 권력 구도가 아직 유동적이라는 점이다.
민주당에서는 미네소타의 플래너건이 중도파 크레이그를 큰 차이로 누르며 진보 진영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위스콘신에서는 민주사회주의자인 홍이 불과 0.5%포인트 차로 패하면서 중도파 크롤리가 살아남았다. 코네티컷에서는 이념보다 세대교체가 더 강력한 변수가 되면서 14선 중진 라슨이 퇴장했다.
공화당에서도 트럼프의 지지가 절대적인 승리를 보장하지는 않았다. 앨라배마에서 트럼프가 지지한 마르케스는 승리했지만 미네소타에서는 대표적인 트럼프 우군인 린델이 드무스에게 10%포인트 차로 패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트럼프가 지지한 달린 그레이엄이 1위를 차지했지만 결선을 피할 만큼 충분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8월 11일 프라이머리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진보 돌풍’이나 ‘트럼프 효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결과를 남겼다. 대신 유권자들은 지역과 선거의 성격에 따라 이념, 본선 경쟁력, 세대교체, 후보 개인의 자질을 서로 다르게 평가했다.
특히 위스콘신 주지사 선거와 미네소타 연방상원·주지사 선거, 앨라배마 제2 연방하원 선거구,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상원 특별선거는 11월 3일 중간선거까지 전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될 주요 승부처로 남게 됐다.
앨라배마에서는 연방대법원 결정에 따른 선거구 재획정으로 4개 연방하원 선거구에서 특별 프라이머리가 실시됐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지난달 사망한 린지 그레이엄 연방상원의원의 뒤를 이을 공화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특별 프라이머리가 열렸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진보 진영이 미네소타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둔 반면 최대 관심 지역인 위스콘신에서는 중도파가 극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후보들이 지역에 따라 승리와 패배를 나눠 가지면서 트럼프의 당내 영향력 역시 일률적이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코네티컷에서는 14선 중진 연방하원의원이 세대교체를 내세운 도전자에게 패하는 이변도 발생했다.
▶︎위스콘신, 프란체스카 홍 0.4%p 차 석패
전국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선거는 위스콘신 민주당 주지사 경선이었다.
밀워키 카운티 행정책임자 데이비드 크롤리는 39.8%를 얻어 39.4%를 기록한 민주사회주의 성향의 주 하원의원 프란체스카 홍을 불과 0.4%포인트 차로 누르고 민주당 후보가 됐다. 선거운동 막판까지 홍의 승리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많았지만 크롤리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크롤리는 한때 지난 7월 8일 경선에서 중도 하차했다가 열흘 뒤인 18일 다시 선거전에 뛰어든 후보였다. 불출마를 선언한 토니 에버스 현 주지사가 크롤리를 공식 지지하고 막판 선거운동에 적극 나선 것이 판세를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크롤리는 위스콘신 역사상 주요 정당의 주지사 후보로 선출된 첫 흑인 후보가 됐다.
홍은 최종적으로 결과를 받아들이고 크롤리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치열했던 민주당 경선은 11월 공화당 후보 톰 티파니 연방하원의원을 꺾기 위한 당내 결집 단계로 넘어갔다. 티파니는 트럼프 대통령과 강하게 보조를 맞춰온 공화당 보수파 정치인이다.
위스콘신 제3 연방하원 선거구 민주당 경선에서는 2024년에도 출마했던 레베카 쿡이 61%를 얻어 에밀리 버지의 39%를 누르고 후보로 확정됐다. 쿡은 11월 공화당 현역 데릭 밴 오든 의원과 다시 맞붙는다.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는 만큼 연방하원 다수당 경쟁에서도 중요한 선거구다.
또 제7선거구 공화당 경선에서는 숀 더피 연방 교통부 장관의 사위인 26세 마이클 알폰소가 5자 경선을 뚫고 승리했다. 알폰소는 더피 장관이 과거 보유했던 연방하원 의석에 도전하게 됐으며 민주당 후보 프레드 클라크와 맞붙는다.
▶︎미네소타, 진보 플래너건 승리…린델은 참패
민주당 진보 진영은 위스콘신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미네소타에서는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연방상원 민주당 경선에서 페기 플래너건 부주지사가 59%를 얻어 40%를 기록한 앤지 크레이그 연방하원의원을 제압했다. 플래너건은 버니 샌더스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티나 스미스 상원의원의 지지를 받은 진보 성향 후보다.
화이트 어스 네이션 출신인 플래너건이 11월 본선에서도 승리할 경우 미국 역사상 최초의 원주민 여성 연방상원의원이 된다. 공화당에서는 전 NFL 방송 리포터 미셸 타포야가 53%를 얻어 후보로 선출돼 플래너건과 맞붙게 됐다.
미네소타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에이미 클로버샤 연방상원의원이 약 90%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후보로 선출됐다. 팀 월즈 현 주지사가 3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클로버샤가 민주당의 새 주지사 후보로 나서게 됐다.
공화당 경선에서는 미네소타 주 하원의장 리사 드무스가 43%로 승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마이필로 창업자 마이크 린델은 33%에 그쳤고, 공화당 주당의 지지를 받았던 켄들 퀄스는 21%를 기록했다. 트럼프의 대표적인 정치적 우군이자 2020년 대선 결과에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해온 린델의 패배는 이날 공화당 경선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결과 중 하나였다.
이에 따라 11월 미네소타 주지사 선거는 클로버샤와 드무스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연방하원 제2선거구 민주당 경선에서는 진보 성향의 맷 리틀 전 주 상원의원이 47%로 맷 클라인과 카엘라 버그를 제압했다. 현역 크레이그 의원이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되는 지역이다. 제5선거구에서는 일한 오마르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다시 선출됐다.
▶︎코네티컷, 14선 존 라슨 탈락…세대교체 바람
코네티컷에서는 민주당 내부의 세대교체 흐름이 가장 극적으로 나타났다.
제1 연방하원 선거구에서 전 하트퍼드 시장 루크 브로닌이 54%를 얻어 33%에 머문 존 라슨 의원을 꺾었다. 라슨은 1998년 처음 당선된 뒤 1999년부터 워싱턴에서 활동해 온 14선 중진이다. 올해 78세인 라슨에 맞서 40대인 브로닌은 선거운동 내내 민주당에 새로운 세대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AP에 따르면 라슨은 이번 선거 주기 프라이머리에서 패한 10번째 현역 연방하원의원이 됐다. 이 가운데 6명은 자신보다 젊은 도전자에게 패했다는 점에서 2026년 민주당 경선을 관통하는 세대교체 흐름을 보여줬다.
주지사 민주당 경선에서는 현직 네드 러몬트 주지사가 68%를 얻어 진보 성향 주 하원의원 조시 엘리엇의 32%를 크게 앞섰다. 3선에 도전하는 러몬트는 11월 공화당의 라이언 파지오 주 상원의원과 본선에서 맞붙는다.
공화당 연방하원 경선에서는 제4선거구에서 마이클 골드스타인, 제5선거구에서 크리스 셰이가 각각 후보로 선출됐다. 이들은 11월 민주당 현역 짐 하임스와 자하나 헤이스 의원에게 도전한다.
▶︎앨라배마, 선거구 다시 그린 뒤 특별 프라이머리
앨라배마에서는 다른 주와 달리 연방하원 선거구 재획정이 핵심 쟁점이었다. 연방대법원이 새로운 지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제1·2·6·7선거구가 11일 특별 프라이머리를 다시 치렀다.
제1선거구 공화당 경선에서는 전 연방하원의원 제리 칼이 약 75%를 얻어 압승했으며 11월 민주당 클라이드 존스와 맞붙는다.
가장 관심을 끈 곳은 제2선거구다. 공화당의 레트 마르케스 주 하원의원이 약 50%를 얻어 후보로 확정되면서 민주당 현역 쇼마리 피겨스 의원과 맞붙게 됐다. 새 선거구에서는 기존 흑인 유권자 다수 구조가 사라지고 피겨스의 정치적 기반인 모바일도 제외돼 공화당에 훨씬 유리한 선거구로 바뀌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마르케스가 승리하면서 이 지역은 11월 연방하원 다수당 경쟁의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제6선거구에서는 공화당 현역 게리 파머 의원이 약 87%로 압승했으며, 제7선거구 민주당에서는 테리 수얼 현역 의원이 경쟁자 없이 후보가 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레이엄 후임 놓고 결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지난 7월 11일 사망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후임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공화당 특별 프라이머리가 치러졌다.
그레이엄 의원의 여동생으로 현재 임시 상원의원을 맡고 있는 달린 그레이엄이 33%로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을 얻지 못했다. 랠프 노먼 연방하원의원이 25%로 2위에 오르면서 두 후보는 오는 8월 25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러셀 프라이 연방하원의원이 20%, 마크 샌퍼드 전 주지사가 15%, 마크 린치가 6%로 뒤를 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달린 그레이엄을 지지했지만 공화당 유권자들은 1차 투표에서 그에게 과반을 몰아주지는 않았다. 결선 승자는 11월 민주당 후보인 소아과 의사 애니 앤드루스와 맞붙는다.
▶︎버몬트, 아만다 자누 민주당 주지사 후보
버몬트 주지사 민주당 경선에서는 경제학자 아만다 자누가 49%를 얻어 47%를 기록한 앨리 리처즈를 근소하게 제치고 후보로 선출됐다.
자누는 유엔과 국제개발 분야에서 활동해온 정치 신인으로, 오는 11월 공화당의 필 스콧 현 주지사에게 도전한다. 스콧은 공화당 경선에 단독 출마했으며 현재 5선 주지사다. 한 차례 더 승리할 경우 버몬트 역사상 최장수 주지사가 될 수 있다.
버몬트의 유일한 연방하원 의석에서는 민주당 현역 베카 발린트 의원이 11월 공화당의 제럴드 멀로이와 맞붙는다.
▶︎민주당 진보세력은 ‘1승1패’…트럼프 지지 효과도 엇갈려
이번 6개 주 프라이머리를 관통한 가장 뚜렷한 특징은 양당 모두 내부 권력 구도가 아직 유동적이라는 점이다.
민주당에서는 미네소타의 플래너건이 중도파 크레이그를 큰 차이로 누르며 진보 진영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위스콘신에서는 민주사회주의자인 홍이 불과 0.5%포인트 차로 패하면서 중도파 크롤리가 살아남았다. 코네티컷에서는 이념보다 세대교체가 더 강력한 변수가 되면서 14선 중진 라슨이 퇴장했다.
공화당에서도 트럼프의 지지가 절대적인 승리를 보장하지는 않았다. 앨라배마에서 트럼프가 지지한 마르케스는 승리했지만 미네소타에서는 대표적인 트럼프 우군인 린델이 드무스에게 10%포인트 차로 패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트럼프가 지지한 달린 그레이엄이 1위를 차지했지만 결선을 피할 만큼 충분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8월 11일 프라이머리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진보 돌풍’이나 ‘트럼프 효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결과를 남겼다. 대신 유권자들은 지역과 선거의 성격에 따라 이념, 본선 경쟁력, 세대교체, 후보 개인의 자질을 서로 다르게 평가했다.
특히 위스콘신 주지사 선거와 미네소타 연방상원·주지사 선거, 앨라배마 제2 연방하원 선거구,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상원 특별선거는 11월 3일 중간선거까지 전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될 주요 승부처로 남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