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텔로 “팬들 실망 이해…결국 경기장에서 증명해야”
웹 “야구는 이상한 경기…내일 경기 반드시 이겨야”
스미스 “오늘은 내 날 아니었다…내일은 모두 털어낼 것”
9회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구단 역사에 남을 역전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클럽하우스에는 짙은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토니 바이텔로 감독과 선발 로건 웹, 9회 마운드에 올랐던 딜런 스미스가 경기 후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한가지 였다. 이미 끝난 경기를 되돌릴 수 없는 만큼, 패배를 설명하는 말보다 다음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이언츠는 26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9회초 시작 당시 9-3으로 앞서 있었지만 마지막 이닝에 무려 7점을 내주며 9-10으로 역전패했다. 6점 차 리드를 안고 9회를 시작하고도 패한 것은 최소 1901년 이후 자이언츠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바이텔로 감독은 경기 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안타깝다’는 말로도 부족하다”며 참담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경기 전체를 마지막 한 이닝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상황에 이르기 전까지 몇몇 선수들이 정말 좋은 노력을 보여줬고, 특히 타석에서 그랬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 운영 과정에서는 “경기 첫 공에서 그랬던 것처럼 마지막도 비슷했다”며 “굳이 만들 필요가 없었던 부담을 우리 스스로 더 키웠다”고 지적했다.
충격적인 패배 뒤 클럽하우스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선수들의 리더십과 불펜의 결속력을 강조했다. 바이텔로 감독은 라파엘 데버스를 언급하며 “라피가 리더십 측면에서 정말 좋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클럽하우스에는 그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들에게는 다른 어떤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형제애 같은 것이 있다. 항상 책임을 지려고 하고, 피곤해도 던지며 동료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한다”며 “승패와 상관없이 불펜 투수들은 조금 다른 부류다. 결국 클럽하우스의 분위기와 이번 패배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선수들에게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역사적인 역전패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바이텔로 감독의 답은 단순했다. “내일 다시 나와서 이기는 것이다.” 그는 “올 시즌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팀을 상대로 다시 경쟁해야 한다”며 이날의 좌절을 다음 경기에서의 에너지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팬들에게도 섣부른 위로나 약속을 내놓기보다는 경기력으로 답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바이텔로 감독은 “팬들이 실망하는 것을 이해한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말이라는 것이 큰 힘을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경기장에서 우리가 보여주는 플레이가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떤 조정을 하고 있는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어떤 태도로 임하고 있으며 이 상황을 얼마나 중요하게 받아들이는지는 경기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텔로 감독은 이날 1회초 체크스윙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한 상황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는 그 타자가 스윙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스윙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내가 그렇게 봤다면 그것을 이야기하는 것도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먼저 상황의 강도를 높였느냐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규정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여러분이 판단할 부분”이라며 판정에 대한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선발 로건 웹 역시 경기 직후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웹은 “정말 힘든 경기였다. 뭐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초반 투구 리듬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초반에는 몸이 조금 느리게 움직이는 느낌이었다. 이닝 사이에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금 더 빠르게 움직이려고 했고, 2회 이후 리듬을 찾으면서 훨씬 좋아졌다”고 돌아봤다. 신시내티 타선에 대해서는 “좋은 타자들이 많은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처음부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자이언츠 투수진에 부상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웹은 불펜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을 자신의 역할로 봤다. 그는 “최근 며칠 동안 몇몇 선수들이 이탈했고 불펜이 많은 역할을 해줬다”며 “그래서 최대한 깊게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역사적인 역전패를 젊은 선수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자신의 경험을 꺼냈다. 웹은 “젊든 베테랑이든 이런 경기는 항상 힘들다”며 “제가 여기서 뛴 매 시즌을 돌아보면 한두 번 정도는 이런 이상한 경기가 있었다. 반대로 우리도 뒤지고 있다가 많은 점수를 내고 역전한 경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라는 게 이상하다. 결국 다음 날 다시 나와야 한다. 내일 다시 준비해서 이기려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웹은 최근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지나치게 많은 것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어쩌면 선수들이 너무 잘하려고 애쓰는 것일 수도 있다”며 “정확하게 무엇이 문제인지 하나를 집어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결론은 같았다. “무슨 일이 일어났든 내일 다시 나와서 야구 경기를 이기려고 해야 한다. 오늘 일은 어떻게든 털어내야 한다.”
9회 마운드에서 직접 역전을 허용한 딜런 스미스에게는 패배의 무게가 더욱 크게 다가왔다. 스미스는 “힘들다. 기회를 받을 때마다 나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만 오늘은 그냥 내 날이 아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가장 아쉬웠던 부분으로 타자와의 승부에서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지 못한 점을 꼽으며 “조금 더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어야 했다. 평소처럼 타자와의 승부에서 먼저 앞서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홈런을 허용한 공에 대해서도 “상대가 그 공을 놓치지 않고 제대로 공략했다”며 “그 공 하나는 정말 다시 던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부상과 선수 이동 등으로 불펜진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동료들을 향한 신뢰를 강조했다. 스미스는 “힘든 상황이지만 매일 서로의 뒤를 지켜줘야 한다”며 “그 부분에서는 우리 불펜이 정말 잘해왔다고 생각한다. 힘든 날도 있고 좋은 날도 있는데 오늘은 힘든 날이었다”고 말했다.
스미스가 패배를 정리하는 기준은 ‘24시간’이다. 그는 “보통 24시간 정도는 그 경기를 생각한다”며 “그 이후에는 털어낸다. 다시 야구장에 나오면 새로운 경기이고 새로운 날이며 다시 이길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웹이 언급한 ‘승리를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냥 들어가서 제 공을 던지고 평소 하던 대로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제 최고의 구위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바이텔로와 웹, 스미스가 사용한 표현은 달랐지만 결론은 같았다. 바이텔로는 “내일 다시 나와 이기는 것”, 웹은 “오늘 경기를 털고 다시 준비하는 것”, 스미스는 “24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경기로 넘어가는 것”을 강조했다.
구단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9회 역전패 가운데 하나를 당한 자이언츠에게 이제 필요한 것은 긴 설명이나 약속이 아니다. 바이텔로 감독의 말처럼 선수들이 이 패배를 어떻게 받아들였고 어떤 방식으로 극복했는지는 결국 다음 경기에서 보여주는 플레이가 말해주게 된다.
자이언츠는 26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9회초 시작 당시 9-3으로 앞서 있었지만 마지막 이닝에 무려 7점을 내주며 9-10으로 역전패했다. 6점 차 리드를 안고 9회를 시작하고도 패한 것은 최소 1901년 이후 자이언츠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바이텔로 감독은 경기 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안타깝다’는 말로도 부족하다”며 참담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경기 전체를 마지막 한 이닝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상황에 이르기 전까지 몇몇 선수들이 정말 좋은 노력을 보여줬고, 특히 타석에서 그랬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 운영 과정에서는 “경기 첫 공에서 그랬던 것처럼 마지막도 비슷했다”며 “굳이 만들 필요가 없었던 부담을 우리 스스로 더 키웠다”고 지적했다.
충격적인 패배 뒤 클럽하우스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선수들의 리더십과 불펜의 결속력을 강조했다. 바이텔로 감독은 라파엘 데버스를 언급하며 “라피가 리더십 측면에서 정말 좋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클럽하우스에는 그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들에게는 다른 어떤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형제애 같은 것이 있다. 항상 책임을 지려고 하고, 피곤해도 던지며 동료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한다”며 “승패와 상관없이 불펜 투수들은 조금 다른 부류다. 결국 클럽하우스의 분위기와 이번 패배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선수들에게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역사적인 역전패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바이텔로 감독의 답은 단순했다. “내일 다시 나와서 이기는 것이다.” 그는 “올 시즌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팀을 상대로 다시 경쟁해야 한다”며 이날의 좌절을 다음 경기에서의 에너지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팬들에게도 섣부른 위로나 약속을 내놓기보다는 경기력으로 답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바이텔로 감독은 “팬들이 실망하는 것을 이해한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말이라는 것이 큰 힘을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경기장에서 우리가 보여주는 플레이가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떤 조정을 하고 있는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어떤 태도로 임하고 있으며 이 상황을 얼마나 중요하게 받아들이는지는 경기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텔로 감독은 이날 1회초 체크스윙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한 상황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는 그 타자가 스윙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스윙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내가 그렇게 봤다면 그것을 이야기하는 것도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먼저 상황의 강도를 높였느냐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규정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여러분이 판단할 부분”이라며 판정에 대한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선발 로건 웹 역시 경기 직후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웹은 “정말 힘든 경기였다. 뭐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초반 투구 리듬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초반에는 몸이 조금 느리게 움직이는 느낌이었다. 이닝 사이에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금 더 빠르게 움직이려고 했고, 2회 이후 리듬을 찾으면서 훨씬 좋아졌다”고 돌아봤다. 신시내티 타선에 대해서는 “좋은 타자들이 많은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처음부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자이언츠 투수진에 부상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웹은 불펜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을 자신의 역할로 봤다. 그는 “최근 며칠 동안 몇몇 선수들이 이탈했고 불펜이 많은 역할을 해줬다”며 “그래서 최대한 깊게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역사적인 역전패를 젊은 선수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자신의 경험을 꺼냈다. 웹은 “젊든 베테랑이든 이런 경기는 항상 힘들다”며 “제가 여기서 뛴 매 시즌을 돌아보면 한두 번 정도는 이런 이상한 경기가 있었다. 반대로 우리도 뒤지고 있다가 많은 점수를 내고 역전한 경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라는 게 이상하다. 결국 다음 날 다시 나와야 한다. 내일 다시 준비해서 이기려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웹은 최근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지나치게 많은 것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어쩌면 선수들이 너무 잘하려고 애쓰는 것일 수도 있다”며 “정확하게 무엇이 문제인지 하나를 집어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결론은 같았다. “무슨 일이 일어났든 내일 다시 나와서 야구 경기를 이기려고 해야 한다. 오늘 일은 어떻게든 털어내야 한다.”
9회 마운드에서 직접 역전을 허용한 딜런 스미스에게는 패배의 무게가 더욱 크게 다가왔다. 스미스는 “힘들다. 기회를 받을 때마다 나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만 오늘은 그냥 내 날이 아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가장 아쉬웠던 부분으로 타자와의 승부에서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지 못한 점을 꼽으며 “조금 더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어야 했다. 평소처럼 타자와의 승부에서 먼저 앞서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홈런을 허용한 공에 대해서도 “상대가 그 공을 놓치지 않고 제대로 공략했다”며 “그 공 하나는 정말 다시 던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부상과 선수 이동 등으로 불펜진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동료들을 향한 신뢰를 강조했다. 스미스는 “힘든 상황이지만 매일 서로의 뒤를 지켜줘야 한다”며 “그 부분에서는 우리 불펜이 정말 잘해왔다고 생각한다. 힘든 날도 있고 좋은 날도 있는데 오늘은 힘든 날이었다”고 말했다.
스미스가 패배를 정리하는 기준은 ‘24시간’이다. 그는 “보통 24시간 정도는 그 경기를 생각한다”며 “그 이후에는 털어낸다. 다시 야구장에 나오면 새로운 경기이고 새로운 날이며 다시 이길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웹이 언급한 ‘승리를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냥 들어가서 제 공을 던지고 평소 하던 대로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제 최고의 구위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바이텔로와 웹, 스미스가 사용한 표현은 달랐지만 결론은 같았다. 바이텔로는 “내일 다시 나와 이기는 것”, 웹은 “오늘 경기를 털고 다시 준비하는 것”, 스미스는 “24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경기로 넘어가는 것”을 강조했다.
구단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9회 역전패 가운데 하나를 당한 자이언츠에게 이제 필요한 것은 긴 설명이나 약속이 아니다. 바이텔로 감독의 말처럼 선수들이 이 패배를 어떻게 받아들였고 어떤 방식으로 극복했는지는 결국 다음 경기에서 보여주는 플레이가 말해주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