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올해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는 금문교에서…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금문교 역사상 세 번째 교량 타워 ‘불꽃쇼’

올해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는 건국 250주년을 맞아 금문교에서 열린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가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금문교에서 역사적인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개최한다.

다니엘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오는 2026년 7월 4일 토요일 밤, 금문교 교각 타워에서 직접 발사되는 대규모 불꽃쇼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사는 밤 9시 30분경 시작되며, 샌프란시스코와 베이 지역 주요 지점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불꽃쇼는 금문교가 건립된 이후 세 번째로 교량에서 직접 불꽃이 발사되는 행사다. 1987년 금문교 50주년, 2012년 75주년 기념행사 때만 금문교에서 불꽃쇼가 진행됐다. 국가적 기념일을 맞아 금문교에서 불꽃쇼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꽃은 금문교 동쪽, 두 타워 사이 구간에서 발사되며, 다리 아래 베이에는 두 척의 바지선이 배치된다. 한 척은 브리지 인근, 다른 한 척은 피어39 인근에 자리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시는 이번 행사가 올해 샌프란시스코의 유일한 공식 독립기념일 불꽃쇼라고 설명했다.

루리 시장은 “금문교는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인 만큼,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불꽃쇼 장소로 가장 적합한 장소”라며 “샌프란시스코의 아름다운 공원과 레스토랑, 역동적인 예술·문화 공간을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시는 관람 추천 장소로 크리시필드, 마리나그린, 피어39, 피셔맨스워프 일대, 북부 엠바카데로 등이다. 특히 올해 불꽃이 금문교 동쪽에서 발사되기 때문에 브리지를 향해 북서쪽 시야가 확보되는 장소가 유리하다.

반면 페리빌딩과 엠바카데로 워터프런트는 올해 불꽃놀이 관람에 적합하지 않다. 오션비치 역시 각도상 관람 추천 장소에서 제외됐다. 샌프란시스코시는 예년처럼 엠바카데로 일대에 모이려는 시민들에게 사전에 다른 관람 장소를 계획할 것을 당부했다.

행사 당일 프레시디오에는 음식과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프레시디오 메인 퍼레이드 잔디광장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푸드트럭이 운영된다. 공원 순찰대와 경찰도 현장에 배치되며, 인파 관리를 위한 지정 관람 구역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날 낮 12시에는 선셋듄스 커뮤니티 퍼레이드도 열린다. 퍼레이드는 노리에가 스트리트에서 시작해 주다 스트리트에서 마무리되며, 이후 오후 2시까지 라이브 음악과 어린이 활동이 포함된 커뮤니티 행사가 이어진다.

샌프란시스코시는 행사 당일 대중교통 이용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날 뮤니는 밤 9시 30분 불꽃놀이 이후 귀가를 돕기 위해 연장 운행을 제공할 예정이다. 프레시디오는 무료 프레시디오 셔틀 등 대중교통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행사 지원을 위한 추가 운행도 예정돼 있다.

차량 이용객은 상당한 교통 혼잡과 주차 제한을 예상해야 한다. 마리나그린과 크리시필드 주차장은 7월 4일 오전 6시부터 7월 5일 오전 6시까지 일반인에게 폐쇄된다. 프레시디오 내 주차장도 조기에 만차될 가능성이 높고, 특별 행사 주차 요금이 적용된다.

금문교도 불꽃놀이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와 금문교 교통 당국은 7월 4일 오후 8시 30분경부터 불꽃쇼 종료 직후까지 차량 통행을 차단할 예정이다. 또한 7월 4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동쪽과 서쪽 보행로도 역시 폐쇄된다.

다리 동쪽 보행로 일부 구간은 불꽃 장비 설치와 철거를 위해 7월 3일 오전 5시부터 7월 5일 오전 5시까지 폐쇄된다. 다리 남쪽 끝 주차장도 7월 4일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폐쇄된다.

샌프란시스코시는 마린 카운티와 샌프란시스코를 오가는 운전자들에게 베이브리지와 리치먼드-샌라파엘브리지를 이용하는 우회 경로를 이용해 달라고 안내했다. 행사 전후로 마리나, 아쿠아틱파크, 피셔맨스워프, 프레시디오, 리치먼드 디스트릭트 일대에는 심한 정체가 예상된다.

공공안전 대책도 강화된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과 소방국은 행사 구간과 시 전역에 추가 인력을 배치한다. 공공사업국은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오후와 야간에 청소 인력을 추가 투입한다.

시는 불법 사설 불꽃놀이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모든 개인용 불꽃놀이가 불법이다. 생명이나 재산에 위협이 되는 불꽃놀이를 목격하면 911에 신고해야 하며, 불꽃 소리만 들리지만 위치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는 311로 신고하면 된다.

이번 독립기념일 불꽃쇼는 슈퍼볼, NBA 올스타 위크엔드, FIFA 월드컵 등 대형 행사를 이어가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관광·경제 회복 흐름 속에서 열리는 또 하나의 대규모 행사다. 시는 이번 행사가 지역 비즈니스와 워터프런트 상권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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