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베이 한인회 신임회장에 이진희씨 선출…몬트레이 한인회는 회장 후보 등록 공고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선거는 벌써부터 ‘하마평’
박승남 현 회장에 우동옥, 하혜원씨 후보로 거론

이스트베이 한인회 신임회장에 선출된 이진희 부회장.
이스트베이 한인회 신임회장에 이진희 현 부회장이 선출됐다. 이스트베이 한인회 관계자는 지난 12월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진희씨가 회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신임 이사장에는 최대연 현 부이사장이 뽑혔다.

이진희 회장 당선인은 베이뉴스랩과의 인터뷰에서 “부족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힌 뒤 “취임식은 내년 1월 중순경 가질 계획”이라며 “이스트베이 한인회 운영 방안과 계획 등은 취임식에서 발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스트베이 한인회는 지난 2017년 7월 27일 출범식과 정흠 회장 취임식을 함께 열고 새로 시작됐다. 초대 회장에 오른 정흠 회장은 올해를 끝으로 4년 5개월의 임기를 마치게 된다. 정흠 회장은 지난 10월 베이뉴스랩과의 인터뷰에서도 더 이상 회장직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스트베이 한인회는 정관에 따라 북가주에서는 유일하게 회장선거를 치르지 않고 이사회를 통해 회장을 선출한다.
지난 12월 17일 개최된 이사회 모습. (왼쪽부터) 심효섭 이사, 정흠 회장, 김경환 이사장, 이진희 차기 회장, 최대연 차기 이사장, 송이웅 사무총장. 사진 이스트베이 한인회.
한편, 몬트레이 한인회는 선거관리위원혀 명의로 지난 12월 12일 공고문을 내고 28대 회장 후보자 등록을 시작했다. 후보자 자격요건은 2021년 12월 1일 기준 만 35세 이상으로 몬트레이, 산베니토 카운티 전체와 산타크루즈 카운티의 왓슨빌 지역 그리고 샌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의 파소 로블레스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3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다.

회장 후보로 등록을 원하는 사람은 신청서와 자기 소개서, 아이디, 거주사실 증명서 등 선관위가 요청하는 서류를 23일(우편 접수는 23일자 우편소인까지 유효)까지 제출해야 한다. 선관위는 입후보자가 정해지면 합의하에 선거일을 정한다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408-612-6611) 또는 이메일(kascom5407@gmail.com)로 하면 된다.

내년 선거를 치르게 되는 실리콘밸리 한인회는 벌써부터 한인회장 후보와 관련해 여러 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먼저 출마 입장을 밝힌 것은 박승남 현 회장이다. 박 회장은 김영식 이사장이 다음 선거에 나가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상황에서도 연임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베이뉴스랩 10월 17일자 보도> 보도 이후 2개월이 지난 현재 박 회장은 연임을 위해 한인회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승남 회장과 함께 선거에 나설 후보로 우동옥 한미문화재단 이사장과 하혜원 전 평통 자문위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우동옥 이사장이 출마를 결심했는지는 베이뉴스랩에 밝히지는 않았지만 한 전직 실리콘밸리 한인회장을 비롯해 주변 지인들이 출마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통 자문위원은 물론 정치력신장위원회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하혜원씨도 한인회장에 출마 의사가 있음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실리콘밸리 한인에서는 지난 2014년 17대 한인회장을 뽑는 선거에서 나기봉, 신민호, 최동옥 후보 등 3명이 입후보해 치열한 경선을 치른 적이 있다. 이 선거에서는 신민호 회장이 두 후보를 물리치고 회장에 당선됐다. 내년 실시될 21대 선거에서도 17대 선거와 마찬가지로 3명이 후보자가 입후보한 상황도 예상해 볼 수 있게 됐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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