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A ‘한국문화축제’ 개최…다양한 볼거리・체험행사 통해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 알렸다

한복 전시 및 한식・태권도・K-POP 주제 보드 전시
한글 이름쓰기・탈 만들기・딱지치기 등 체험행사도
타민족 관객 “한국 문화를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

KPA가 지난 4월 16일 리버모어 도서관에서 개최한 '한국문화축제'에 타민족 관객들이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즐겼다.
베이 지역에서 주류 커뮤니티 주민들에게 한국을 알리기 위한 문화축제가 열렸다. 트라이밸리한인학부모회(회장 전화영, KPA)가 주관하는 ‘한국문화축제’가 지난 4월 16일 리버모어 도서관에서 개최된 것.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볼거리와 공연, 전통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행사장을 찾은 타민족 관객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즐거움을 선사했다.

KPA가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지난 2015년 플레즌튼 도서관에 한국 섹션 개설을 기념해 시작된 축제는 더블린과 리버모어 등 트라이밸리 지역에서 연이어 개최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축제가 올해 다시 재개된 것이다.

올해 열린 ‘한국문화축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축소했다는 KPA의 설명이 무색하게 다채로운 행사들로 채워졌다. 도서관 내부에서는 KPA소속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한글, 한식, 태권도, K-POP, K-드라마 등 한국을 알리는 보드 전시회와 한복 전시회가 열렸고 한국 전통 부채에 한글 이름 쓰기, 한국 전통 탈 만들기, 노리개 만들기 등이 진행됐다.
'한국문화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한국 전통 부채에 한글로 이름쓰기 체험을 하고 있다.
도서관 외부에서는 KPA산하 유스오케스트라단이 ‘날좀보소’, ‘아리랑’ 등 한국 전통 음악과 함께 클래식 곡들을 연주해 시선을 끌었으며, 딱지 접기와 딱지 치기, 구슬놀이 그리고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유명해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 등도 진행됐다.

도서관 인근에 거주한다고 밝힌 스티븐씨는 “딸과 함께 도서관을 찾았다 행사가 열리는 것을 보고 참가하게 됐다”며 “볼거리는 물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가 많아 너무 재미있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한국 문화를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티븐씨는 딸 메건양과 함게 직접 만든 탈을 쓰고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모습이었다.

행사장에는 이진희 이스트베이 한인회장이 딸과 손녀와 함께 방문해 축제를 즐겼으며, 박래일 태극기의 날 추진위원장도 아들 사무엘과 손녀 올리비아의 손을 잡고 한글 이름쓰기, 노리개 만들기 등 체험 행사를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사모 이선령 회장도 행사장을 방문해 행사 개최를 축하하고 KPA임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두 단체간 교류의 시간도 가졌다.
행사장을 찾은 강완희 교육원장, 이진희 이스트베이 한인회장, 이선령 한사모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전화영 KPA 회장, 강완희 원장, KPA를 설립한 박성희 초대 회장, 이진희 회장, 이선령 한사모 회장.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 강완희 원장도 행사장을 찾아 축제를 준비한 KPA회장과 스태프들 그리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강 원장은 “오케스트라 공연과 볼거리 즐길거리 등 행사가 너무 잘 준비됐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행사를 위해 KPA 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는지 짐작이 된다. 행사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KPA 임원과 스태프들 그리고 학생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전화영 회장은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열리지 못했던 ‘한국문화축제’가 다시 재개돼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한국문화축제’가 계속 열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가겠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이어 “개인적인 사정으로 행사준비에 많이 참여하지 못했다”며 “바쁘고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오늘 행사를 위해 헌신해주신 모든 KPA 스태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KPA산하 유스오케스트라단이 리버모어 도서관 외부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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