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포티넷 파운더스 컵’ 이틀 연속 1위 김효주 “샷감 좋아져…‘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하고 싶어”

이틀 연속 선두, 4타 차 여유
한국 선수들 상위권 대거 포진
코다·티띠꾼 등 추격전도 치열

18번 홀에서 티샷하는 김효주.
멘로파크 샤론 하이츠 골프 & 컨트리 클럽에서 20일 계속된 2026 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 컵 2라운드에서 김효주가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키며 우승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효주는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며 2위 가비 로페즈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이날도 1위 자리를 지켰다.

이틀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김효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여유 있는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효주의 2라운드 시작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전날 완벽한 ‘노보기 63타’라는 압도적인 라운드를 펼친 만큼 2라운드는 부담 속에서 시작됐다. 김효주는 “어제 너무 잘 쳐놔서 오늘은 조금 힘들 것 같았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실제로 초반 흐름은 쉽지 않았다. 2번과 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7언더파까지 밀렸지만 김효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버디 하나만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무리하지 않고 흐름 전환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2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 하는 김효주.
이후 9번 홀에서 기다리던 버디가 나오며 경기 흐름은 완전히 달라졌다. 김효주는 점차 안정감을 되찾았고, 후반에는 다시 자신의 플레이를 되찾으며 10번, 12번, 17번 홀에서 버디를 만들어내 결국 언더파 스코어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그는 “마지막에 언더파로 끝나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가장 큰 수확은 샷감 회복이었다. 김효주는 “샷감이 어제보다 훨씬 좋아졌다”며 “내일은 더 나아질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날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에 이어 이틀째에는 보다 안정된 아이언 샷과 티샷 정확도를 유지하며 코스 공략의 완성도를 높였다.

반면 퍼팅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는 “퍼트는 원래 됐다 안 됐다 하는 부분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는 짧은 퍼트에서 몇 차례 아쉬움을 남겼지만, 대신 롱퍼트를 성공시키며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선두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효주는 “팬들도 원하고 저도 원한다.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2번홀에서 티샷하는 김효주.
이날도 전날보다 더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지만 김효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우산을 쓰고 다녀서인지 시원했고, 습하지 않아 좋았다”며 “날씨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이어졌다. 4언더파로 2라운드를 시작한 최혜진은 2언더파를 추가하며 합계 6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임진희도 이븐파를 기록하며 합산 6언더파를, 호주 교포 이민지도 2언더파를 보태 합산 6언더파로 최혜진과 함께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인 골퍼 로빈 최(-5), 유해란(-4), 전인지(-4), 안드레아 리(-4)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올해 데뷔한 루키 이동은은 전날 7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모았지만, 이날은 3타를 잃으며 공동 17위까지 순위가 밀려났다.

이외에도 김고은, 강민지, 주수빈, 김아림, 그레이스 김, 이정은5, 이정은6, 김세영, 리디아 고, 윤이나 등도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주말 한인 골프 팬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최혜진
로빈 최
유해란
전인지
이동은
반면 아쉬운 결과도 있었다. 디펜딩 챔피언 노예림은 9오버파로 컷 기준을 넘지 못하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고, 일부 한국 선수들도 중하위권에 머물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상위권에는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며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가비 로페즈가 7언더파로 2위에 오르며 김효주를 추격하고 있으며, 공동 3위 그룹에는 넬리 코다, 지노 티띠꾼, 민지 리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특히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와 지노 티띠꾼은 언제든지 낮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는 선수들로, 남은 라운드에서 가장 강력한 추격자로 꼽힌다. 코다는 이번 코스에 대해 “샷을 양방향으로 컨트롤해야 하는 까다로운 코스”라고 평가하며 후반 변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글·사진 =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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