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통산 최저타 기록한 리디아 고, LPGA 포드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 61타로 2위

애리조나에서 열리고 있는 포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개인 통산 최저타를 친 리디아 고 선수. 사진 = LPGA / Photo by Sarah Stier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첫날 경기에서 개인 통산 최저 타수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선두로 나섰다.

리디아 고는 26일 애리조나주 휠윈드 골프클럽 캐트테일 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기록했다. 이는 자신의 LPGA 투어 커리어 최저타 기록이다. 경기 초반 4개 홀 연속 버디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리디아 고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 4연속 버디로 시작한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며 “좋은 흐름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잘 풀릴수록 오히려 실수를 걱정하게 되는데, 인내심을 유지하며 퍼트 감각이 매우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인 통산 최저타수는 퍼터 덕도 봤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퍼터를 선택했고, 이 결정은 주효했다. 리디아 고는 “새 퍼터가 매우 좋은 롤을 보여줬다”며 “아직 한 라운드지만 최고의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리디아 고는 경기 중 한때 50대 타수 진입 가능성도 보여줬다. 14번과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59타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이후 파5 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치며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두 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완벽에 가까운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 역시 11언더파 61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 LPGA 투어에서 개막 라운드에 두 선수가 동시에 10언더파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김효주는 마지막 구간에서 버디-이글-버디를 기록하며 특히 8번 홀에서는 페어웨이에서 직접 홀인시키는 이글 샷을 선보였다.

지난주 팔로알토에서 열린 포티넷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포드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2주 연속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포티넷 파운더스 컵에서 김효주와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던 넬리 코다는 9언더파 63타로 공동 선두에 3타 뒤진 채 추격에 나섰다.

리디아 고와 김효주를 제외한 한국선수들도 우승 경쟁을 위한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안나린, 유해란, 이소미가 나란히 6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0위에 올라 톱10권에 포진했다.

중상위권에서는 이정은5, 윤이나, 신지은 5언더파로 공동 22위에 자리했고, 양희영, 전인지, 최혜진은 4언더파로 공동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역시 선두와 격차가 크지 않아 향후 라운드에서 충분히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위치다.

중하위권에서는 강민지, 이일희, 노예림, 임진희가 3언더파로 공동 53위에 자리했고, 황유민, 김세영, 최운정은 2언더파로 공동 75위에 머물렀다. 이동은, 김아림은 1언더파, 주수빈은 2오버파로 각각 하위권에서 출발했다.

이날 오전 조 선수들이 대부분 낮은 스코어를 기록한 가운데, 기온이 섭씨 38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 속에 오후 조 선수들의 추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티꾼은 후반 조에서 출발해 전반까지 2언더파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라운드는 LPGA 투어 역사상 60타 이하 스코어가 나온 9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반면, 시즌 첫 경기에 나선 렉시 톰슨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하며 선두와 15타 차로 크게 뒤처졌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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