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런 코플린, LPGA 아람코 챔피언십 우승…3주 연속 우승 노린 김효주 공동 13위

2024년 캐나다 여자오픈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통산 3승째

우승을 차지한 로런 코플린. 사진 = LPGA.
로런 코플린이 5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릭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람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코플린은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7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넬리 코다와 레오나 매과이어를 5타 차로 제치며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투어에 데뷔한 코플린은 2024년 캐나다 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고,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이번이 첫 우승이었다.

이번 우승은 코플린에게 여러 면에서 의미가 컸다. 그는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날 우승으로 그 아쉬움을 털어냈다.

경기 후 코플린은 한 주 내내 좋은 플레이를 펼쳤고, 지난해 우승하지 못했던 기억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이번 승리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또 우승 없이 2025시즌을 보내며 다시는 이런 기회를 잡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다시 정상에 서며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돌아봤다.

코플린은 최종일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마지막 조에서 넬리 코다와 함께 출발한 그는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고, 코다가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사이 격차를 더 벌렸다. 이어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한때 6타 차까지 앞서 나갔다. 10번 홀과 12번 홀에서 보기가 나오며 잠시 주춤했지만, 코다 역시 추격의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

승부가 사실상 갈린 장면은 13번 홀이었다. 코다가 3퍼트를 범하면서 흐름은 다시 코플린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코플린은 남은 홀에서 무리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고,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버디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여유 있게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코스 난도가 높았던 만큼 우승의 가치도 더 컸다. 최종 합계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코플린과 코다, 매과이어, 야마시타 미유까지 단 4명뿐이었다. 코플린은 어려운 코스에서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지켜내며 처음부터 끝까지 앞선 우승을 완성했다. 이 우승으로 코플린은 2026시즌 두 번째 미국 선수 우승자가 됐고, 올해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웠다. 또 30세 이후 첫 우승을 거둔 뒤 30대에 3승 이상을 올린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우승이 확정된 뒤 캐디와 포옹하는 로런 코플린. 사진 = LPGA.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넬리 코다는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문턱을 연이어 넘지 못했지만, 시즌 초반부터 우승 1회와 준우승 3회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경기 후 코다는 결과는 아쉽지만 현재 자신의 경기력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지금의 흐름을 유지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매과이어에게도 이번 대회는 반등의 무대였다. 그는 최종 합계 2언더파로 코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지난해 여름 이후 오랜만에 상위권 성적을 냈다. 매과이어는 최근 샷감은 나쁘지 않았지만 점수가 잘 따라주지 않았는데, 이번 주에는 그 내용이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야마시타 미유는 1언더파로 단독 4위에 올랐고, 이와이 아키에와 카리스 데이비드슨은 이븐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김효주가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최종 합계 4오버파 282타를 기록했다.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오며 또 한 번 우승 경쟁에 대한 기대를 모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쉽지 않은 코스 공략 속에 상위권 도약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김효주 외에 한국 및 한국계 선수로는 리디아 고가 3오버파로 공동 11위, 윤이나가 6오버파로 공동 17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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