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지진안전 채권 통과, 기업세 개편안은 나란히 부결돼
산호세 호텔세는 통과권, 오클랜드 필지세는 새 세금 부담에 제동
교육 재원은 지역별 희비, 학교채권·필지세 결과 크게 엇갈렸다
6월 2일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오클랜드를 비롯한 베이 지역 유권자들은 지역 재정, 공공안전, 세금, 자연녹지 보전, 교육 재원 등을 둘러싼 주요 주민발의안에 엇갈린 판단을 내렸다. 3일 오전 현재 공개된 비공식 집계 기준으로, 재난 대비와 자연녹지 보전, 기존 교육 재원 유지, 소상공인 지원처럼 목적이 비교적 분명한 발의안은 지지를 받았지만, 새로운 세금 부담이나 광범위한 재원 확대안에는 신중한 표심이 드러났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공공안전과 시정 개혁 성격의 발의안이 통과권에 들었고, 세금 구조를 둘러싼 두 개의 사업체 관련 발의안은 모두 부결됐다. 지진 안전과 응급대응 시설 개선을 위한 5억3,500만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안인 발의안 A는 찬성 76.78%, 반대 23.22%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시장과 시의원에게 평생 2회 임기 제한을 적용하는 발의안 B도 찬성 54.98%, 반대 45.02%로 통과권에 들었다.
반면 사업체 세제 개편안인 발의안 C는 반대 64.39%, 찬성 35.61%로 부결됐고, 초고수익을 받고 있는 최고경영자(CEO)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이른바 ‘최고경영자 보수세’ 관련 발의안 D도 반대 55.37%, 찬성 44.63%로 유권자 과반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결과는 유권자들이 지진과 응급대응처럼 필요성과 사용처가 명확한 공공투자에는 강한 지지를 보내면서도, 기업 활동과 고용, 시 재정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세금 개편안에는 신중하게 반응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발의안 C와 D는 선거 전부터 서로 충돌하는 성격의 세금안으로 주목받았지만, 유권자들은 두 안건 모두에 부정적인 판단을 내렸다.
산호세에서는 호텔 투숙객에게 부과되는 숙박세 인상안인 발의안 A가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발의안은 산호세시 일반기금 몫의 숙박세를 4%에서 6%로 올려 전체 호텔세 부담을 10%에서 12%로 높이는 내용이다. 산호세시는 이 조치로 연간 약 1천만 달러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으며, 재원은 경찰·소방 응급대응, 노숙자 캠프 대응, 쓰레기와 불법 투기물 제거, 낙서 제거, 공원·도서관 등 기본 서비스 유지에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 개표에서 발의안 A는 약 66%의 찬성률을 기록해 과반 통과 요건을 크게 웃돌았다.
오클랜드에서는 소상공인 지원과 공무원 연금 운영 개편안이 큰 폭으로 통과된 반면, 공공안전과 노숙자 대응 재원 마련을 위한 신규 필지세는 부결됐다. 발의안 C는 찬성 76.51%, 반대 23.49%로 통과돼 신규 사업체와 일부 소규모 사업체에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길을 열었다. 발의안 D도 찬성 72.03%, 반대 27.97%로 통과돼 경찰·소방 퇴직연금 이사회 구성과 운영 규정을 손질하게 됐다. 반면 연간 약 3,400만 달러를 조성하기 위해 주택 소유자에게 연 192달러 규모의 필지세를 부과하려던 발의안 E는 반대 54.09%, 찬성 45.91%로 부결됐다.
오클랜드 주민투표 결과는 도시 재정난 속에서도 유권자들이 새로운 세금 부담에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불법 투기, 노숙자 캠프 대응, 응급 장비 교체 등 발의안 E가 내세운 목적은 지역 현안과 맞닿아 있었지만, 반복되는 세금 인상 요구와 시 재정 운용에 대한 불신이 반대표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소상공인 세금 부담 완화와 연금 이사회 운영 효율화처럼 비교적 구체적인 제도 개선안은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에서는 도시 개발 확산을 제한하고 농지와 자연녹지를 보호하는 개발제한선 연장안인 발의안 A가 찬성 67.91%, 반대 32.09%로 통과권에 들었다. 이 발의안은 카운티의 도시개발 제한선을 2051년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반면 의료와 식품 지원, 일반 서비스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0.625% 판매세 인상안인 발의안 B는 반대 59.04%, 찬성 40.96%로 부결됐다. 엘세리토의 도서관 재원 관련 필지세 발의안 C도 반대 72.43%, 찬성 27.57%로 큰 표 차로 부결됐다.
산타클라라 자연녹지 당국의 발의안 D는 근소하게 찬성이 앞서고 있다. 이 발의안은 건물 면적 기준 제곱피트당 2센트의 필지세를 부과해 자연녹지와 하천, 야생동물 서식지, 농지 보전, 산불·홍수 위험 완화, 트레일 확장 등에 사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집계에서는 찬성 53.01%, 반대 46.99%로 통과 가능성이 높지만, 표 차가 크지 않아 공식 인증 전까지는 최종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교육 관련 주민발의안에서는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알라메다 카운티의 페랄타 커뮤니티 칼리지 지구 발의안 A는 찬성 83.50%, 반대 16.50%로 통과됐다. 이 발의안은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 재원을 유지하기 위한 안건으로, 통과에 필요한 3분의 2 찬성 요건을 크게 넘겼다. 피드몬트 통합교육구 발의안 H도 찬성 79.76%, 반대 20.24%로 통과돼 교육 프로그램과 교직원 유지 재원 확보에 힘을 얻게 됐다.
반면 캐스트로밸리 통합교육구 채권안 B는 찬성 47.05%, 반대 52.95%로 부결됐다. 이 안건은 학교 시설 개선과 안전 설비 보강 등을 위한 채권 발행안이었지만, 통과 기준인 55% 찬성에 미치지 못했다. 헤이워드 통합교육구 발의안 G는 찬성 59.37%, 반대 40.63%로 과반 지지를 얻었지만, 통과에 필요한 3분의 2 찬성 기준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이 결과는 교육 재원 발의안의 경우 단순 과반을 넘더라도 법정 통과 요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선거 결과는 베이 지역 유권자들이 무조건 세금에 반대했다기보다는, 발의안의 목적과 사용처, 부담 방식, 책임성에 따라 다른 판단을 내렸음을 보여준다. 지진안전, 자연녹지 보전, 기존 교육 재원 유지, 소상공인 지원처럼 필요성과 효과가 비교적 분명한 안건은 통과됐거나 통과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 오클랜드 필지세, 콘트라코스타 판매세, 일부 학교채권처럼 추가 부담이 크거나 재원 사용에 대한 설득력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판단된 안건은 유권자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방정부와 교육구 입장에서는 이번 결과가 중요한 메시지를 남겼다. 재정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단순히 세금 인상 필요성을 강조하는 방식만으로는 유권자를 설득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향후 추가 재원 확보에 나서려면 세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기존 재원과 어떻게 다른지, 주민 생활에 어떤 실질적 효과를 가져오는지, 그리고 그 사용을 어떻게 감시할 것인지까지 보다 분명하게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 발의안은 현재 집계가 계속되고 있고 우편투표와 잠정투표, 조건부 유권자 등록 잠정투표 등이 남아 있어 각 카운티 선거관리 당국의 공식 인증 전까지 최종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공공안전과 시정 개혁 성격의 발의안이 통과권에 들었고, 세금 구조를 둘러싼 두 개의 사업체 관련 발의안은 모두 부결됐다. 지진 안전과 응급대응 시설 개선을 위한 5억3,500만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안인 발의안 A는 찬성 76.78%, 반대 23.22%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시장과 시의원에게 평생 2회 임기 제한을 적용하는 발의안 B도 찬성 54.98%, 반대 45.02%로 통과권에 들었다.
반면 사업체 세제 개편안인 발의안 C는 반대 64.39%, 찬성 35.61%로 부결됐고, 초고수익을 받고 있는 최고경영자(CEO)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이른바 ‘최고경영자 보수세’ 관련 발의안 D도 반대 55.37%, 찬성 44.63%로 유권자 과반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결과는 유권자들이 지진과 응급대응처럼 필요성과 사용처가 명확한 공공투자에는 강한 지지를 보내면서도, 기업 활동과 고용, 시 재정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세금 개편안에는 신중하게 반응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발의안 C와 D는 선거 전부터 서로 충돌하는 성격의 세금안으로 주목받았지만, 유권자들은 두 안건 모두에 부정적인 판단을 내렸다.
산호세에서는 호텔 투숙객에게 부과되는 숙박세 인상안인 발의안 A가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발의안은 산호세시 일반기금 몫의 숙박세를 4%에서 6%로 올려 전체 호텔세 부담을 10%에서 12%로 높이는 내용이다. 산호세시는 이 조치로 연간 약 1천만 달러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으며, 재원은 경찰·소방 응급대응, 노숙자 캠프 대응, 쓰레기와 불법 투기물 제거, 낙서 제거, 공원·도서관 등 기본 서비스 유지에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 개표에서 발의안 A는 약 66%의 찬성률을 기록해 과반 통과 요건을 크게 웃돌았다.
오클랜드에서는 소상공인 지원과 공무원 연금 운영 개편안이 큰 폭으로 통과된 반면, 공공안전과 노숙자 대응 재원 마련을 위한 신규 필지세는 부결됐다. 발의안 C는 찬성 76.51%, 반대 23.49%로 통과돼 신규 사업체와 일부 소규모 사업체에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길을 열었다. 발의안 D도 찬성 72.03%, 반대 27.97%로 통과돼 경찰·소방 퇴직연금 이사회 구성과 운영 규정을 손질하게 됐다. 반면 연간 약 3,400만 달러를 조성하기 위해 주택 소유자에게 연 192달러 규모의 필지세를 부과하려던 발의안 E는 반대 54.09%, 찬성 45.91%로 부결됐다.
오클랜드 주민투표 결과는 도시 재정난 속에서도 유권자들이 새로운 세금 부담에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불법 투기, 노숙자 캠프 대응, 응급 장비 교체 등 발의안 E가 내세운 목적은 지역 현안과 맞닿아 있었지만, 반복되는 세금 인상 요구와 시 재정 운용에 대한 불신이 반대표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소상공인 세금 부담 완화와 연금 이사회 운영 효율화처럼 비교적 구체적인 제도 개선안은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에서는 도시 개발 확산을 제한하고 농지와 자연녹지를 보호하는 개발제한선 연장안인 발의안 A가 찬성 67.91%, 반대 32.09%로 통과권에 들었다. 이 발의안은 카운티의 도시개발 제한선을 2051년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반면 의료와 식품 지원, 일반 서비스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0.625% 판매세 인상안인 발의안 B는 반대 59.04%, 찬성 40.96%로 부결됐다. 엘세리토의 도서관 재원 관련 필지세 발의안 C도 반대 72.43%, 찬성 27.57%로 큰 표 차로 부결됐다.
산타클라라 자연녹지 당국의 발의안 D는 근소하게 찬성이 앞서고 있다. 이 발의안은 건물 면적 기준 제곱피트당 2센트의 필지세를 부과해 자연녹지와 하천, 야생동물 서식지, 농지 보전, 산불·홍수 위험 완화, 트레일 확장 등에 사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집계에서는 찬성 53.01%, 반대 46.99%로 통과 가능성이 높지만, 표 차가 크지 않아 공식 인증 전까지는 최종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교육 관련 주민발의안에서는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알라메다 카운티의 페랄타 커뮤니티 칼리지 지구 발의안 A는 찬성 83.50%, 반대 16.50%로 통과됐다. 이 발의안은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 재원을 유지하기 위한 안건으로, 통과에 필요한 3분의 2 찬성 요건을 크게 넘겼다. 피드몬트 통합교육구 발의안 H도 찬성 79.76%, 반대 20.24%로 통과돼 교육 프로그램과 교직원 유지 재원 확보에 힘을 얻게 됐다.
반면 캐스트로밸리 통합교육구 채권안 B는 찬성 47.05%, 반대 52.95%로 부결됐다. 이 안건은 학교 시설 개선과 안전 설비 보강 등을 위한 채권 발행안이었지만, 통과 기준인 55% 찬성에 미치지 못했다. 헤이워드 통합교육구 발의안 G는 찬성 59.37%, 반대 40.63%로 과반 지지를 얻었지만, 통과에 필요한 3분의 2 찬성 기준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이 결과는 교육 재원 발의안의 경우 단순 과반을 넘더라도 법정 통과 요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선거 결과는 베이 지역 유권자들이 무조건 세금에 반대했다기보다는, 발의안의 목적과 사용처, 부담 방식, 책임성에 따라 다른 판단을 내렸음을 보여준다. 지진안전, 자연녹지 보전, 기존 교육 재원 유지, 소상공인 지원처럼 필요성과 효과가 비교적 분명한 안건은 통과됐거나 통과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 오클랜드 필지세, 콘트라코스타 판매세, 일부 학교채권처럼 추가 부담이 크거나 재원 사용에 대한 설득력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판단된 안건은 유권자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방정부와 교육구 입장에서는 이번 결과가 중요한 메시지를 남겼다. 재정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단순히 세금 인상 필요성을 강조하는 방식만으로는 유권자를 설득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향후 추가 재원 확보에 나서려면 세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기존 재원과 어떻게 다른지, 주민 생활에 어떤 실질적 효과를 가져오는지, 그리고 그 사용을 어떻게 감시할 것인지까지 보다 분명하게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 발의안은 현재 집계가 계속되고 있고 우편투표와 잠정투표, 조건부 유권자 등록 잠정투표 등이 남아 있어 각 카운티 선거관리 당국의 공식 인증 전까지 최종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