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에 막힌 자이언츠, 다저스에 0-4 완패…이정후 4타수 무안타·김혜성 결장

다저스, 4연패 끊고 라이벌전 반격
이정후 전날 상승세 이어가지 못해

자이언츠를 상대로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 2볼넷을 기록한 다저스 선발투수 쇼헤이 오타니. 베이뉴스랩 포토뱅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에게 막히며 연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자이언츠는 13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전날 6-2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자이언츠는 이날 단 6안타에 그치며 무득점으로 물러났다. 이 패배로 자이언츠의 3연승도 멈췄다.

경기의 흐름은 3회에 갈렸다. 다저스는 산티아고 에스피날과 무키 베츠가 로비 레이를 상대로 연속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갔다. 4회에는 카일 터커의 2루타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 알렉스 콜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점수 차를 4-0으로 벌렸다. 자이언츠 선발 레이는 4.2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 2탈삼진, 2볼넷을 기록하고 시즌 5패째를 안았다.

자이언츠 타선은 오타니의 구위에 끝내 답을 찾지 못했다. 오타니는 이날 타자로는 나서지 않고 투수로만 등판했지만,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 2볼넷의 압도적인 투구로 다저스의 4연패를 끊어냈다. 7회 윌리 아다메스와 맷 채프먼의 연속 안타로 자이언츠가 처음으로 뚜렷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드루 길버트의 외야 뜬공 때 주루 판단이 꼬이며 병살로 이닝이 끝났다.

이정후는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7회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던 장면과는 달리, 이날은 오타니의 공을 상대로 땅볼 타구가 이어지며 출루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265로 내려갔다.

다저스의 한국인 메이저리거인 김혜성은 이날 결장했다. 다저스는 이날 미겔 로하스를 2루수, 에스피날을 3루수로 기용했다. 김혜성은 시즌 초반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최근 2주간 40타수 7안타로 타격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

자이언츠 입장에서는 전날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루이스 아라에즈와 라파엘 데버스가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중심 타선의 연결력이 살아나지 않았다. 브라이스 엘드리지, 아다메스, 채프먼 등은 삼진으로 흐름을 끊겼고, 팀은 득점권에서 결정타를 만들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5승 18패가 됐고, 자이언츠는 18승 25패로 내려앉았다. 두 팀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자이언츠는 랜든 루프, 다저스는 에밋 시한을 선발로 예고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저작권자 © SF Bay News Lab,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광고문의 ad@baynewslab.com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