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포수 트레이드 한 자이언츠, 불펜진도 재정비…라이언 워커 마이너행·헨지스 복귀

워커, 올 시즌 ERA 6.46 부진 끝에 새크라멘토행
샘 헨지스 복귀, 딜런 스미스 콜업으로 불펜 재정비
다저스 4연전 앞두고 흔들린 마운드에 변화 단행

9일 피츠버그와의 경기 후 마이너행을 통보 받은 라이언 워커. 워커는 이날 경기에서 0.2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흔들린 불펜에 칼을 댔다. 자이언츠는 9일 라이언 워커와 그레고리 산토스를 트리플A 새크라멘토로 내려보내고, 샘 헨지스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다고 10일 밝혔다. 또 딜런 스미스를 빅리그로 콜업하며 불펜진 재정비에 나섰다. 구단은 전날 피츠버그전에서 3-13으로 크게 패한 뒤 곧바로 투수진 변화를 단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결정은 워커의 마이너행이다. 워커는 한때 자이언츠의 뒷문을 맡았던 핵심 불펜 자원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15.1이닝을 던지며 0승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6.46, 탈삼진 14개, 이닝당 출루허용률 1.89를 기록했다. 피안타는 19개, 볼넷은 10개였고, 최근 7경기 평균자책점(ERA)은 9.95까지 치솟았다.

특히 워커는 최근 들어 부진이 더 뚜렸했다. 그는 4월 30일 필라델피아와의 경기 이후 최근 4경기에서 3.1이닝 동안 9피안타 7실점, 7자책점, 4볼넷, 2탈삼진, 1피홈런을 기록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18.90,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3.90에 달했다. 4경기 모두 실점하며 접전 상황을 맡기기 어려운 흐름이 이어졌고, 피안타와 볼넷이 동시에 늘어나면서 제구와 구위 모두에서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자이언츠 입장에서는 더 이상 접전 상황을 맡기기 어려운 흐름이었다.

산토스도 함께 새크라멘토로 내려갔다. 산토스는 전날 피츠버그전에서 1.1이닝 동안 2실점하며 흔들렸다. 최근 팀 전체가 불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자이언츠는 다저스와의 4연전을 앞두고 새로운 투수 확보와 분위기 전환을 동시에 노린 것으로 보인다.

대신 좌완 헨지스가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왔다. 헨지스는 오프시즌에 합류한 투수로, 재활 등판을 마친 뒤 빅리그 불펜에 복귀하게 됐다. 여기에 우완 스미스도 새크라멘토에서 콜업됐다. 스미스는 지난 3월 디트로이트에서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된 투수로, 올해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 9경기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하며 콜업 기회를 얻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선수 교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자이언츠는 최근 11경기에서 2승 9패로 급격히 흔들렸고, 선발진과 불펜, 타선 모두에서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접전 상황을 지켜내야 할 불펜이 반복적으로 무너지면서 경기 후반 운영 부담이 커졌다. 워커와 산토스의 마이너행은 구단이 더 이상 기존 역할에만 기대지 않겠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자이언츠는 이제 헨지스와 스미스를 더한 새로운 불펜 조합으로 다저스 원정 4연전에 들어간다. 시즌 초반 기대와 달리 순위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불펜 개편이 단기적인 처방에 그칠지, 아니면 마운드 재정비의 출발점이 될지는 앞으로의 경기 내용에 달려 있다.


글·사진 =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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