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기자, 27년간의 음악 칼럼 모은 ‘내가 사랑한 클래식’ 출간…출판기념회도

100여 명 한인들 출판기념회 참석 축하

'내가 사랑한 클래식'을 출간한 이정훈 기자.
한국일보에 지난 27년간 ‘앵콜 클래식’을 연재해 온 이정훈 기자가 칼럼을 모은 ‘내가 사랑한 클래식’을 펴내고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100여 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책의 출간을 축하했다.

출판기념회에서 이정훈 기자는 “음악은 쉽게 정의 할 수 없는 예술이지만 사람에게 평화와 위로를 주는 아름다운 예술”이라며 ‘음악이 없는 인생은 실수’라는 니체의 말과 ‘음악은 신이 주신 최대의 선물’이라는 요한 세바스챤 바하의 말 등을 인용, 음악 사랑과 삶에 대해 설명했다.

테너 이흥복, 소프라노 임경소, 피아니스트 이지현, 바이올리니스트 신수미 및 버클리 문학회의 김희원, 앤젤라 정, 정은숙 등이 출연하여 음악과 시가 어울어진 ‘문학의 밤’을 연출한 이날 출판기념회는 감성에 목말라하던 하객들에게 풍요로운 만남의 장을 선사했으며 음악 퀴즈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기도 했다.

축사에 나선 강승태 한국일보 SF지사장은 무언가의 분야에서 뛰어난 안목을 소유한다는 것은 오랜 세월의 깊은 내공의 결과라며 이정훈의 칼럼을 칭송했으며 김희봉 버클리문학회 회장도 작가의식에 물들지 않고 오랜 세월 기자로서 묵묵히 글쓰기에 전념해온 이정훈의 겸허한 모습을 부각시켰다.

부드러운 톤으로 가곡 ‘사랑’ 등을 노래한 테너 이흥복, ‘홀로 아리랑’, ‘써머 타임’ 등을 호소력 있게 노래한 소프라노 임경소의 축가는 청중들의 갈채를 이끌어 냈으며 감성있는 톤으로 낭독한 김희원(버클리 문학회)의 ‘제비’ 낭독도 청중들의 심금을 울렸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수미/첼리스트 엘리아나 신의 시네마 천국 사랑의 주제가(Love theme from ‘Cinema Paradiso’) 연주는 이날 출판기념회를 빛나게 했으며 엔젤라 정, 정은숙의 시낭독은 시와 음악이 함께한 이날 기념회의 정취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정훈과의 만남 순서에서 DJ 로 등장한 팝 칼럼니스트 정태문씨는 음악 칼럼을 쓰게 되면서 바뀌게 된 이정훈의 삶 등을 질문하여 이정훈의 삶과 음악을 심도 깊게 조명했으며 풍부한 팝 지식으로 청중들과 팝퀴즈 등을 통한 즐거운 시간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이정훈 기자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관포지교’라는 사자성어를 내세워 남을 알아주는 삶이 중요하다며 박수를 보내기 위해 모인 하객들에게 감사를 표했으며 책 인쇄를 담당한 하이텍 프린팅(대표 이영호), 책 디자인 및 출판기념회를 위해 산파역을 담당한 디자이너 에이미 리 씨 등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만찬 및 윤성희씨의 하모니카 특별 연주 등이 이어진 이날 기념회에선 유고명(의사), 데이빗 최(조각가), 나효신(작곡가), 이재석 목사 등이 나서서 평소 이정훈 기자와의 에피소드, 클래식 칼럼 등을 이야기 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클래식 음반 전시 등이 주목을 끌었고 이정훈 기자가 소장해온 오래된 클래식 음반들을 대형 배너로 만들어 비치해 놓아 음악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내가 사랑한 클래식’은 그동안 연재된 120여편의 칼럼이 수록되어 있으며 책구입에 관한 문의는 이메일( jungmuse@yahoo.com)을 통해 하면 된다.
출판기념회에서 이정훈 기자가 정태문 팝 컬럼니스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한인들.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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