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2분기 순익 2,350만 달러…전년 대비 55% 증가

희석주당순익 79센트·자기자본이익률 11.09%
예금 2.3% 증가…부실자산 비율도 개선돼

한미은행. 자료사진.
한미은행의 지주회사 한미파이낸셜이 예금 증가와 이자이익 확대, 대손비용 감소에 힘입어 2026년 2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미파이낸셜은 21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순이익이 2,350만 달러, 희석주당순이익은 7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분기의 순이익 2,260만 달러, 주당 75센트보다 각각 4.2%와 5.3%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2분기 순이익 1,510만 달러, 주당순이익 50센트와 비교하면 순이익은 약 55.5%, 주당순이익은 5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약 4,61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2분기 평균자산이익률은 1.20%로 전분기 1.18%보다 상승했으며, 평균자기자본이익률은 10.86%에서 11.09%로 높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자산이익률과 평균자기자본이익률은 각각 0.79%와 7.48%였다.

순이자이익은 6,39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1.0%, 전년 동기보다 11.8% 증가했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과 상업·산업 대출에서 발생한 이자수익이 증가했고, 차입금 축소와 이자부 예금의 조달 비용 하락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다만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3.38%에서 3.36%로 2bp 하락했다. 1분기에 상대적으로 높았던 연방주택대출은행 주식 배당수익이 정상 수준으로 낮아진 영향이다. 지난해 2분기 순이자마진 3.07%와 비교하면 29bp 상승한 수준이다. 이자부 예금의 평균 조달금리는 전분기 3.20%에서 3.17%로 낮아졌다.

2분기 말 총예금은 69억5,500만 달러로 전분기 말 68억100만 달러보다 1억5,470만 달러, 2.3%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4% 늘었다. 특히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무이자 예금이 전분기보다 5.2% 증가한 21억3,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이자 예금은 전체 예금의 30.7%를 차지했다. 한미은행의 핵심예금은 56억1,5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1.3% 증가했으며 전체 예금의 80.7%를 차지했다.

2분기 말 총자산은 80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1억6,220만 달러, 2.1% 증가했다. 현금과 은행 예치금, 매도가능증권 등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투자 보유 대출은 65억3,5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0.2%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6% 증가했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40억2,2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0.6% 증가했으며, 상업·산업 대출은 11억7,1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1.6%, 전년 동기보다 27.6% 늘었다.

반면 주거용·소비자 대출은 전분기보다 2.3% 감소했고 장비금융 대출은 7.6%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대출에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1.4%, 상업·산업 대출 비중은 17.9%로 집계됐다.

2분기 신규 대출 취급액은 3억7,190만 달러로 전분기의 3억7,790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 대출의 평균 금리는 6.59%였다. 부문별로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1억7,01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상업·산업 대출 8,920만 달러, 주거용·소비자 대출 5,000만 달러, 중소기업청 대출 3,710만 달러, 장비금융 대출 2,550만 달러 순이었다.

대손비용 감소도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신용손실 비용은 120만 달러로 전분기의 290만 달러보다 170만 달러 감소했다. 순상각액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다.

비이자수익은 83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2.2% 감소했다. 중소기업청 대출 매각이익이 전분기 210만 달러에서 130만 달러로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무역금융과 기타 서비스 수수료는 전분기보다 26.7% 증가했다.

비이자비용은 3,9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1.7% 증가했다. 영업일 증가와 연례 임금 조정으로 급여 및 직원 복리후생 비용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은행의 영업효율성 비율은 전분기 53.48%에서 54.07%로 상승했다.

자산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부실대출은 990만 달러로 전분기의 1,240만 달러보다 감소했으며,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0.19%에서 0.15%로 낮아졌다.

부실자산은 99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약 250만 달러 감소했다. 총자산 대비 부실자산 비율도 0.16%에서 0.12%로 개선됐다. 다만 30일 이상 89일 이하 연체 중이면서 이자가 계속 계상되는 대출은 전분기 1,330만 달러에서 3,280만 달러로 증가했다. 한미 측은 1분기에 ‘특별관리’ 대상으로 분류했던 2,120만 달러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2분기 중 연체 상태로 전환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미파이낸셜은 2분기 순이익의 58%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현금배당에는 830만 달러, 자사주 매입에는 520만 달러가 사용됐다. 회사는 2분기에 평균 주당 30.24달러의 가격으로 보통주 16만 주를 매입했다. 2분기 말 유형보통주자본비율은 10.03%, 주당 유형보통주자본은 27.04달러를 기록했다. 한미파이낸셜과 한미은행은 모두 규제기관이 요구하는 최소 자본비율을 웃돌았으며, 한미은행은 ‘자본충실’ 등급을 유지했다.

바니 리 한미파이낸셜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는 예금 증가와 안정적인 신규 대출, 조달 비용 하락, 비용 관리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리 대표는 특히 무이자 예금의 증가가 고객 관계를 중심으로 한 한미은행의 영업 모델과 프랜차이즈 경쟁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반기 실적과 대출·예금 파이프라인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이익 성장과 견조한 재무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저작권자 © SF Bay News Lab,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광고문의 ad@baynewslab.com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